이번 이야기 역시 친구들의 협조 덕분에 준비할 수 있었다. 'Thoughts JFS'의 세노빌라(Senovilla)가 보내준 내용을 소개한다.
로마 제국에서 시작되었다는 설
일부 역사학자들은 군경례의 기원을 로마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당시에는 살인 사건이 매우 빈번했기 때문에, 장교를 알현할 때 손을 들어 올려 자신이 무기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하나의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 온 그 장면, 바로 "아베 카이사르(Ave Caesar)"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중세 기사의 투구 방호면을 들어 올린 습관?
그러나 저명한 다른 연구자들에 따르면, 군경례의 진짜 기원은 중세 기사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기사들이 누군가에게 인사를 할 때 한 손으로 투구의 방호면(바이저)을 들어 올렸던 것이 오늘날 경례의 원형이 되었다는 설이다.
확실히 입증된 사실: 19세기 초 영국 근위연대의 개혁
다만 분명하고 입증된 사실이 하나 있다. 19세기 초, 콜드스트림 가즈(Coldstream Guards)가 영국군의 경례 방식을 개정한 것이다. 손끝으로 모자를 살짝 건드리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오늘날 각국 군대에서 행해지는 것처럼 모자 챙을 가볍게 두드리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 바로 그것이다.
돈키호테가 만든 경례?
개인적으로는 방랑 기사들이 경례를 발명했다는 설이 더 마음에 든다. 특히 필자의 웅변하는 친구 돈키호테 말이다. 그의 모험이 이미 세계 곳곳에 알려져 있으니, 그의 인사법 또한 세상에 널리 퍼졌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