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스파르타 군대와 동성애: 고대 그리스 최강 전사들의 숨겨진 문화

스파르타 군대와 동성애: 고대 그리스 최강 전사들의 숨겨진 문화

글: Rainer Sousa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군인의 삶

힘, 복종, 민첩성. 고대 그리스 스파르타인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던 가치를 떠올릴 때 흔히 사용되는 단어들입니다. 자신의 도시국가를 방어하고 전장에 몸을 던지는 긍지는 스파르타를 헬라스의 어느 사회와도 비교할 수 없는 군사 훈련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스파르타인은 태어난 순간부터 훈련을 받았습니다.

출생 직후 아기는 장로의 검사를 받았고, 장로는 신생아가 백성을 지킬 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한지 판단했습니다. 그 후 7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은 미래 전사의 전투 능력을 키우는 극도로 엄격한 훈련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 스파르타 군대의 일원으로서 남은 평생을 전투에 바쳤으며, 60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쉴 수 있었습니다.

용맹한 전사들의 또 다른 모습

전투에 대한 열정, 우월감, 신체 단련에 대한 집착을 볼 때 우리는 스파르타인들을 용감하고 무모하기 짝이 없는 남자들로 상상하게 됩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 강력한 군사 조직 안에서 동성애가 흔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300> 역시 레오니다스 왕이 왕비에 대한 애정을 거듭 강조하면서 같은 인상을 더욱 굳혀줍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전투에 참여한 병사들 사이에서 동성애 행위는 흔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에 따르면 지휘관들은 두 전사 사이의 깊은 유대가 그들이 도시국가를 위해 싸우려는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믿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관계 자체가 병사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전투를 계속하도록 만드는 하나의 전략으로 작용했습니다.

현대와는 다른 동성애의 의미

스파르타인들에게 동성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이해되었습니다. 나약하거나 여성적인 행동이라는 인상을 낳는 대신, 동성애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점에서 스파르타 여성들이 건강하고 활동적이었으며, 현대의 보수적인 여성상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사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스파르타 문화의 이러한 특징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예 중 하나가 바로 파우사니아스 장군입니다. 레오니다스 왕의 후계자였던 이 저명한 군 지도자는 동성애를 더 우월한 사랑의 표현 형태로 옹호했습니다. 다만 그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동성 관계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판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과거를 바라보는 오늘의 시선

인간이 과거를 바라보는 시점에는 언제나 현재의 관심과 가치가 스며 있습니다. 여기서 다룬 주제에서 우리는 스파르타 문화를 더 깊이 들여다볼 때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서 새롭게 전해지는 정보는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던 기존의 인식을 놀랄 만큼 쉽게 바꿔놓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