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다이달로스", "아에토스", "깁스", "히에락스"… 1912년, 그리스 최초 군용 비행기의 탄생과 명명식

 다이달로스 ,  아에토스 ,  깁스 ,  히에락스 … 1912년, 그리스 최초 군용 비행기의 탄생과 명명식

그리스 공군의 탄생을 알린 역사적인 날

오늘은 그리스 공군(Hellenic Air Force)의 창설 기념일입니다. 1912년 이날, 팔레오 팔리로(Paleo Faliro)의 동물원에서 열린 특별한 거행에서 최초의 군용 비행기 4대에 이름이 공식적으로 부여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교회 성의회(Holy Synod)와 정부를 비롯한 각급 국가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새로 태어나는 하늘의 무력을 축복했습니다.

베니젤로스 총리가 남긴 명명 선언

당시 군무장관을 겸임하고 있던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Eleftherios Venizelos) 총리가 직접 명명자 역할을 맡았으며,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 군용 비행기에는 최초의 조종사인 다이달로스(Daedalus)의 이름을 부여합니다. 두 번째 기에는 '아에토스(Aetos)', 나머지 두 대에는 '깁스(Gyps)'와 '히에락스(Hierax)'의 이름을 붙입니다. 그리스는 오랜 세월 기여해 온 문명과 여러 나라의 발전을 앞으로도 끊임없이 주시할 것이며, 이 비행기를 통해 우리의 민족적 이념 또한 한층 더 높이 날아오를 것이라 확신합니다."

헨리 파르망 III형, 그리스 항공사의 첫 장을 열다

이렇게 명명된 헨리 파르망 III(Henry Farman III)형기들은 그리스 최초의 군용 항공기였습니다. 공식 명칭은 각각 '다이달로스(Daedalus)', '아에토스(독수리)', '깁스(솟돌수리)', '히에락스(매)'로, 그리스 신화 속 최초의 비행사 다이달로스와 맹금류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첫 비행은 1912년 5월 13일 D. 캄페로스(D. Kamperos)가 담당했습니다. 특히 '다이달로스'호는 잠시 수상기로 개조되어 1912년 6월 성공적으로 비행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2대는 제1차 발칸 전쟁 당시 테살로니키와 마케도니아 전선에서 정찰 임무에 투입되어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테살로니키 레베트(Lebet) 비행장에 처음 자리를 잡은 첫 군사 항공 학교, 이른바 '캄페로스 학교(Camperou School)'의 훈련 장비로 활용되었으며(1913~1915년), 이 기체들의 마지막 비행은 1917년 초에 이루어졌습니다.

주요 기술 사양

임무: 정찰 및 훈련
제원: 익폭 10.00m / 전장 12.00m / 전고 3.50m
엔진: 그놈(GNOME) 로터리 엔진 1기 (50~60마력)
승무원: 2명
복무 기간: 1912년 ~ 19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