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독일은 그리스에 전쟁배상금 절대 지급하지 않을 것"…前주그리스 독일 대사 발언

 독일은 그리스에 전쟁배상금 절대 지급하지 않을 것 …前주그리스 독일 대사 발언

독일 외교관의 파격적인 발언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주그리스 독일 대사를 지낸 은퇴한 외교관 볼프강 슐트하이스(Wolfgang Schultheiss)가 독일 내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리스와 관련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그의 발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전쟁 배상금 문제였다.

"지급 불가능하다"는 명확한 입장

슐트하이스는 "독일은 결코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우리에게는 그만큼의 돈이 없다. 그리스가 요구하는 금액은 독일 정부의 공공예산 전체와 맞먹는다. 국민 1인당 약 4,000유로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재선을 원하는 어떤 정부도 이를 감행하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독일이 이를 받아들이면, 폴란드 역시 나와서 3,000억 유로가 아닌 9,000억 유로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바닥 없는 항아리", 그러나 도덕적 채무는 인정

그는 이 문제를 "바닥 없는 항아리"라고 과감하게 표현하면서도, 자국이 그리스에 대해 큰 도덕적 채무를 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다만 그는 그리스 측에 과거가 아닌 미래와 연관된 방식으로 협력을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그가 든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한·독 청년재단(Greek-German Youth Foundation)이다. 슐트하이스는 "그런 곳에서라면 언제나 귀 기울여 들어주는 상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출처: 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