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미국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을 촉발한 독일의 두 가지 결정적 행동

제1차 세계대전 초기에 미국은 중립 입장을 유지하며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두 가지 핵심 행동이 미국 여론과 정부의 태도를 급격히 바꾸어 놓았고, 결국 1917년 미국의 참전으로 이어졌습니다.

1. 루시타니아호 침몰 사건 (1915년)

1915년 5월 7일, 독일의 잠수함(U-보트)이 영국의 여객선 루시타니아호(Lusitania)를 격침시켰습니다. 이 사건으로 승객과 승무원 약 1,2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중 128명은 미국 시민이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독일에 대한 반감이 크게 확산되었지만,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즉각적인 군사 대응 대신 외교적 항의로 문제를 처리했습니다.

2. 무제한 잠수함 작전 (1917년)

1917년 초, 독일은 영국 주변 해역에서 무제한 잠수함 작전(unrestricted submarine warfare)을 개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경고 없이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독일 지도부는 잠수함 봉쇄로 연합군의 보급선을 차단하고, 미국이 본격적으로 전쟁 준비를 갖추기 전에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오히려 미국 여론을 크게 자극했습니다.

결국 1917년 4월 6일, 미국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며 제1차 세계대전에 공식적으로 참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독일이 멕시코에 미국과의 전쟁을 부추기는 동맹을 제안한 내용이 담긴 '짐머만 전보'가 공개되면서 미국의 참전 결정은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