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크로아티아 최초의 정착민은 누구였을까?

크로아티아 최초의 정착민, 일리리아인

크로아티아 땅에 가장 먼저 정착한 민족은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일리리아인(Illyrians)입니다. 이들은 기원전 1200년경, 청동기 시대에 발칸반도 서부 지역으로 이주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리리아인은 단일한 민족이 아니라 다양한 부족과 문화, 언어를 지닌 집단의 총칭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부족으로는 아드리아해 연안에서 해상 활동으로 번성한 리부르니(Liburni), 그리고 훗날 '달마티아'라는 지명의 어원이 된 델마타에(Delmetae) 등이 있습니다.

요새 거점 속 삶

일리리아인들은 주로 언덕 위에 요새화된 거점을 세우고 거주했으며, 농경과 목축을 병행하며 생계를 꾸려 나갔습니다. 오늘날에도 크로아티아 전역에는 이들이 쌓아 올린 석재 요새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당시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로마 제국의 정복과 달마티아 속주

그러나 기원후 1세기, 로마 제국이 발칸반도를 정복하면서 일리리아인의 독립적인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크로아티아 지역은 로마의 속주인 달마티아(Dalmatia)에 편입되었고, 이후 수백 년간 로마 문명의 강한 영향 아래에서 발전해 나갔습니다.

일리리아인은 비록 로마에 의해 정복당했지만, 그들의 언어와 문화는 지역 사회에 깊은 흔적을 남겼으며, 오늘날 크로아티아 고대사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