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종결과 함께 체결된 파리 조약은 패전국과 승전국 간의 영토와 이권을 재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중 프랑스는 완전한 몰락을 피하고, 상실한 일부 영토를 되찾는 동시에 북미 대륙에서의 경제적·통상적 이권도 상당 부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가 조약을 통해 확보한 주요 조항
1. 세네갈과 고레 섬
서아프리카의 세네갈 지역과 고레 섬을 다시 손에 넣으며,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서의 교역 거점을 회복했습니다.
2. 생피에르·미클롱 제도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생피에르 섬과 미클롱 섬을 계속 보유하게 되어, 북미 해안 근처에 프랑스의 발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3. 뉴펀들랜드 연안 어업권
뉴펀들랜드 해안과 세인트로렌스 만에서 어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당시 대구 어업은 막대한 부를 창출하던 산업이었기에, 이는 프랑스에게 매우 실질적인 혜택이었습니다.
4. 미시시피 강 항행권
북미 대륙을 관통하는 미시시피 강을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 내륙 물류와 무역망 접근성을 확보했습니다.
5. 뉴올리언스 항구 사용권
향후 25년간 뉴올리언스 항구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조건으로 명시받았습니다. 미시시피 강 하구에 위치한 이 항구는 북미 내수 무역의 관문이었기 때문에, 그 사용권 확보는 프랑스의 통상 이익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정리
이처럼 프랑스는 파리 조약을 통해 단순히 영토 일부를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업권·항행권·항구 사용권 등 실질적인 경제적 권익까지 함께 챙기며 전후 질서 속에서 나름의 입지를 지켜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