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1800년대 후반 세계를 지배한 제국주의 열강은 어디였을까?

19세기 후반은 열강들이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식민지 쟁탈 경쟁을 벌인 제국주의의 전성기였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축적된 군사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각국은 세계 곳곳에 식민지와 보호령을 건설했는데, 그 중심에는 다음 다섯 나라가 있었습니다.

영국 – 세계 최대의 해상 제국

대영제국은 1800년대 후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주의 국가로, 약 1,300만 제곱킬로미터(500만 제곱마일)에 달하는 식민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인도를 비롯해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까지 식민지와 보호령을 두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 불릴 만큼 전 세계에 영향력을 뻗쳤습니다.

프랑스 – 아프리카와 인도차이나의 지배자

프랑스는 영국에 버금가는 제2의 식민 대국으로, 약 1,000만 제곱킬로미터(400만 제곱마일)의 영토를 지배했습니다.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를 포괄하는 인도차이나 반도와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 일대에 광범위한 식민지와 보호령을 두고 문화적 동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러시아 –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육상 제국

러시아 제국은 약 2,200만 제곱킬로미터(850만 제곱마일)에 이르는 광대한 연속된 영토를 지닌 거대 국가였습니다. 동유럽에서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극동까지 판도를 넓혀갔으며, 1867년 알래스카를 미국에 매각하기 전까지는 북아메리카에도 영토를 보유한 바 있습니다.

독일 – 늦게 합류한 후발 열강

1871년 통일을 이룬 독일 제국은 '태양이 비치는 자리'를 요구하며 급속히 식민지 확장에 나섰습니다. 약 300만 제곱킬로미터(120만 제곱마일) 규모로, 독일령 동아프리카·남서아프리카·카메룬·토고 등 아프리카 식민지와 태평양의 뉴기니, 사모아 일부를 지배했습니다.

미국 – 미국-스페인 전쟁 이후의 부상

미국은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본격적인 제국주의 강대국으로 도약했습니다. 필리핀, 괌, 푸에르토리코를 획득하고 하와이를 병합하며 카리브해와 태평양 지역에 해외 영토를 확보했고, 이후 태평양과 라틴아메리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19세기 말의 제국주의 경쟁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던 기존 질서에 러시아, 독일, 미국이라는 새로운 세력이 합류하면서 더욱 치열해졌고, 이는 훗날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국제 긴장의 배경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