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한 번도 이렇게 본 적 없는 에베레스트산: 8,848m 세계 최고봉의 역사, 이름의 비밀, 초고해상도 사진까지

에베레스트산은 네팔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세계 최고봉으로, 1865년 영국의 지리학자이자 지형학자였던 조지 에버레스트(George Everest, 1790~1866)를 기리기 위해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상상력과 끈기, 그리고 극한의 자연에 맞서는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이곳에서는 1924년 첫 도전 이후 6,000명이 넘는 등반가가 8,848m의 높이를 정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초기에는 원정대원 누구도 돌아오지 못하는 비극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953년, 그때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딛는 일—이 마침내 현실이 됩니다. 주인공은 네팔 동부 히말라야에 거주하는 셰르파 출신의 텐징 노르게이와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었습니다. 이들은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최초의 인물로 기록되었으며, 힐러리 경은 2008년 1월 10일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에베레스트산은 부탄, 네팔, 중국, 인도를 가로지르는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 지점입니다. 히말라야는 갠지스강, 인더스강, 양쯔강 등 세계 굴지의 큰 강들의 발원지이기도 하여, 약 13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물줄기에 의존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히말라야 산맥은 힌두교와 불교 등 아시아 종교와 깊이 연관된 곳으로, 오래전부터 성스러운 산으로 숭배되어 왔습니다.

전 세계에 '에베레스트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전, 이 봉우리는 웅장하고 길게 이어진 히말라야 산맥 안에서 Peak XV(제15봉)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에는 두 개의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네팔에서는 사가르마타(Sagarmatha, "하늘의 머리")라고 부르며, 중국에서는 초모룽마(Chomolungma) 혹은 코모랑마펑(Qomolangma Feng, "우주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등반은 시작부터 위험하지만, 특히 해발 8,000m를 넘어서면 극심한 저온과 급격히 낮아지는 기압이 등반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소위 '죽음의 지대'가 펼쳐집니다.

그런 에베레스트산을 이제는 사무실, 집, 혹은 PC방에서 편안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사진작가 데이비드 브리셰어스(David Breashears)의 놀라운 작업 덕분입니다. 그는 300mm 렌즈로 약 400장의 사진을 촬영한 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합성하여, 지금까지 만들어진 에베레스트 이미지 중 최고 화질인 3,800만 픽셀의 초대형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이 해상도 덕분에 이미지를 자유롭게 탐색하며 빙하의 세부 구간을 매우 정확하게 확대해 볼 수 있고, 심지어 등반 중인 등반가까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거대한 이미지를 구성하는 사진들은 해발 약 5,700m 지점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여기를 클릭해 에베레스트의 얼어붙은 사면을 직접 탐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