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로빈 올즈 –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을 관통한 미 공군의 전설적 에이스

로빈 올즈 –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을 관통한 미 공군의 전설적 에이스

로빈 올즈(Robin Olds, 1922년 7월 14일 하와이 호놀룰루 출생 ~ 2007년 6월 14일 콜로라도주 스팀보트스프링스 별세)는 미국의 전투기 조종사이자 미국 공군 장성이다. 통산 17번의 격추 기록을 보유한 에이스 파일럿으로,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이라는 두 차례의 대규모 전쟁에서 모두 활약한 몇 안 되는 조종사 중 한 명이다.

군 경력

제2차 세계대전

미 육군 항공대(USAAF) 소장의 아들로 태어난 올즈는 1943년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P-38 라이트닝 전투기를 타고 약 100회의 전투 임무를 수행하며 독일 공군(루프트바페) 전투기 13기를 격추했고, 첫 승리를 기록한 1944년 8월 14일 이후에는 지상에서 독일 항공기 11.5기를 추가로 파괴한 공적도 인정받았다.

베트남 전쟁과 볼로 작전

베트남 전쟁 중이던 1966년부터 1968년까지 태국 우본라차타니 공군기지에 주둔한 제8전투비행단(8th Fighter Wing)의 단장을 맡았다. 부임 무렵 부대는 얼마 전 F-4 팬텀 II 한 대를 잃은 데다 전환이 불리해 분위기가 매우 침체되어 있었다. 올즈는 병사들의 사기를 크게 끌어올리고 미 공군이 다시 주도권을 잡도록 이끌었으며, 특히 1967년 1월 2일 '볼로 작전(Operation Bolo)'에서 적을 기만하는 정교한 함정을 설계해 아군 손실 없이 MiG-21 7기를 격추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그는 북베트남 상공에서 복좌식 맥도넬 더글러스 F-4 팬텀 II를 타고 공대공 미사일로 MiG-21 2기와 MiG-17 2기를 추가로 격추하며 베트남 전쟁 최고의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장성 진급과 은퇴

전방 근무를 마친 뒤인 1968년 5월 28일 준장으로 진급했으며, 미국 공군사관학교 학생지도참모장으로 임명되었다. 1972년에는 태국 내 기지 시찰을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비공식 전투 임무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대령으로 강등되더라도 실전 작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부의 거절에 부딪히자, 1973년 6월 1일 미 공군에서 퇴역했다.

말년과 죽음

2007년 3월 전립선암으로 입원한 로빈 올즈는 같은 해 6월 14일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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