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광범위전선(Frente Ampla)이란?
광범위전선(Frente Ampla)은 1966년 카를루스 라세르다(Carlos Lacerda), 주셀리누 쿠비체키(Juscelino Kubitschek, JK), 주앙 고울라르트(João Goulart, 잔고)가 군사독재에 대항하고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정치적 연합 운동이었다.
라세르다, 옛 정적들과 손잡다
카를루스 라세르다는 1965년 과나바라 주지사 후계자 지명에 실패했고, 같은 해 공포된 제2차 기관법(AI-2)이 대통령 선출 방식을 간접선거로 강제하면서 대통령 야망도 좌초되자 광범위전선을 결성하게 된다.
라세르다는 원래 1964년 3월 31일 브라질에 문민·군부 독재를 수립한 쿠데타의 초기 지지자였다. 그러나 정권이 급격히 강경해지면서 그는 군부로부터 소외되었고, 과거 자신의 정적들과 동맹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정당 해산과 새로운 정치 지형
라세르다는 국민민주연합(UDN) 출신으로, JK와 잔고 정부에 맞서는 가장 대표적인 야당의 목소리였다. 1966년 기존 정당들이 해산되고 국가갱신동맹(ARENA)과 브라질민주운동(MDB)이 창설되자, 라세르다의 지지 세력 일부는 MDB로 합류했다. 라세르다는 특히 헤나투 아스헤르(Renato Ascher)와 아르민두 도텔 지 안드라지(Armindo Doutel de Andrade) 등 군부가 인정하는 MDB 인사들을 통해 광범위전선을 조직하려 했다.
망명 속에서 시작된 연합
그러나 전선을 실현하는 데에는 여러 난관이 있었다. JK는 포르투갈에, 잔고는 우루과이에 각각 망명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범위전선은 1966년 10월, 리우데자네이루 신문 트리부나 다 잠프렌사(Tribuna da Imprensa)에 게재된 '브라질 국민에게 보내는 선언문'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선언문에 담긴 핵심 요구는 자유롭고 직접적인 선거 실시, 정당 및 제도 개혁, 경제 발전의 재개, 주권적 외교 정책의 채택 등이었다. 선언문에는 카를루스 라세르다만 서명했지만, 세 정치 지도자 간의 협상이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신호탄이었다.
리스본 선언과 몬테비데오 합동 성명
선언문 발표 한 달 후 JK와의 합의가 이루어졌고, 이는 리스본 선언으로 구체화되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정적 관계를 극복했다고 공식 천명했다. 잔고와의 협상과 참여는 10개월 후인 1967년 9월에야 이루어졌으며, 당시 몬테비데오에서 발표된 합동 성명을 통해 광범위전선이 공공의 자유와 개인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임을 밝혔다.
전선의 해체
그러나 코스타 이 시우바(Costa e Silva)가 대통령에 취임하고 반대파에 대한 탄압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브라질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면서 광범위전선은 1968년 4월 공식적으로 금지되고 말았다.
* 이미지 출처: 미국 의회도서관(US Library of Cong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