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찰스 베인: 뉴프로비던스를 공포에 떨게 한 잔혹한 해적

폭력과 무법의 화신, 찰스 베인

1680년에 태어나 1721년 3월 29일 포트로열(Port Royal)에서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한 찰스 베인(Charles Vane)은 해적 황금기에서 가장 흉포하고 극단적인 성격으로 악명 높았던 인물입니다. 그는 에드워드 티치, 즉 유명한 '검은 수염(Blackbeard)'과 함께 술잔을 나누던 동료이기도 했습니다.

뉴프로비던스의 폭군

베인은 1716년부터 1719년까지 바하마 뉴프로비던스(New Providence) 주변 해역에서 해적 선장으로 활동하며 놀라운 전리품 목록을 쌓아 올렸습니다. 1718년에는 감히 스스로를 뉴프로비던스의 총독이라 칭하기까지 했습니다. 작가 다니엘 디포(Daniel Defoe)에 따르면 "그는 연속 20일 동안 주민들을 폭압적으로 다스렸다"고 합니다.

이 무법천지 같은 통치는 정식 총독이 도착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베인은 나포한 배 하나에 불을 질러 도주를 꾀했는데, 불길이 장전되어 있던 대포로 번지면서 대포가 제멋대로 발화했고, 그 포탄이 총독 배의 돛대 장비를 손상시켰습니다. 그는 이 혼란을 틈타 부하들과 함께 슬루프(sloop) 또는 브리건틴(brigantine) 배에 올라탄 채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총독에게 맞선 도발

총독의 배가 항구에 들어섰을 때, 총독은 오전 8시 포(空砲)를 발사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자 이 거친 해적은 산탄(grapeshot)을 장전한 대포로 응수하며 맞섰습니다.

부하들의 배신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인은 다시 약탈 활동을 재개하지만, 무장한 프랑스 군함에 대한 공격을 거부한 죄로 부하들의 신뢰를 잃고 몰락합니다. 그의 자리는 선무장(quartermaster)이자 앤 보니(Anne Bonny)의 연인이었던 '캘리코 잭' 잭 랙햄(Jack Rackham)이 대신했고, 베인은 부하들에 의해 무인도에 버려졌습니다.

구조 시도와 최후

그의 섬에 처음 닻을 내린 배는 우연히도 베인의 옛 지인, 개심한 전직 해적이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베인의 승선을 거부했습니다.

"찰스, 너를 태워줄 수 있다면 포로로서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너는 반드시 내 선원들을 선동해 내 속박을 끊고, 내 배를 빼앗아 도망친 뒤 다시 해적질을 할 것이므로."

두 번째 배는 그를 무해한 조난자로 여기고 태워주었지만, 불행하게도 첫 기항지에서 방문객이 그를 알아본 덕분에 그는 프랑스 당국에 넘겨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유죄 판결을 받은 베인은 1721년 3월 29일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다니엘 디포는 그의 마지막 순간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는 교수대 앞에서 비겁함을 드러냈으며, 자신이 저지른 범죄만큼이나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