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척탄병 연대의 창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제국근위대(Imperial Guard)는 프랑스 육군 최고의 정예부대로, 크게 구위대(Old Guard), 중위대(Middle Guard), 신위대(Young Guard)로 나뉘었습니다. 그중 '소총척탄병(Fusiliers-Grenadiers)'은 중위대를 구성한 핵심 연대 중 하나였습니다.
1806년 9월 19일, 생클루(Saint-Cloud)에서 반포된 제국 칙령에 따라 '소총척탄병'이라는 이름의 연대가 공식적으로 창설되었습니다. 총 1,600명으로 구성된 이 연대는 구위대 바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저격병 연대와 함께 훗날 '중위대'라 불리는 부대의 골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연대의 편성 과정
소총척탄병 연대는 척탄병 벨리트(vélites) 대대 2개를 기반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척탄병 연대의 규정 편제, 즉 1개 대대가 120명씩 4개 중대로 구성되는 체제를 충족하기 위해 부족한 병력은 각 주(州)의 예비 중대와 징병을 통해 보충되었습니다.
제복과 외형적 특징
소총척탄병의 제복은 일반 척탄병과 동일했지만, 견장(epaulette) 디자인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척탄병 특유의 곰가죽 모피 모자 대신, 흰색 실로 V자형 헤링본 무늬를 수놓은 샤코(shako) 모자를 착용한 점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장교들은 척탄병 장교 제복을 그대로 입었으며, 금장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샤코를 썼습니다.
구위대에 버금가는 명예
구위대 연대들과 동일한 조직 체계를 갖춘 소총척탄병은 용맹함이나 규율 면에서 결코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그들은 구위대와 함께 전장의 영광을 함께 나누며, 제국근위대의 명예를 든든히 지켜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