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세계를 뒤흔든 콩고와 나이지리아
1960년대 콩고와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진 극적인 사건들은 신문 1면을 장식할 만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당시 많은 유럽인들은 이러한 분쟁을 '아프리카인에게는 스스로 나라를 다스릴 능력이 없다'는 증거로 여겼지만, 위기의 진정한 뿌리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유럽이 오랫동안 자랑스러워해 온 식민지 과거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콘래드가 기록한 콩고의 어두운 역사
식민 통치 초기 콩고의 역사에 대한 가장 생생한 기록은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 『암흑의 마음』(Heart of Darkness)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콘래드는 힘 있는 문장 속에서 광활하고 오지처럼 먼 콩고의 풍경, 풍부한 천연자원, 그리고 최초의 유럽 정착자들이 드러낸 탐욕과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했습니다.
상황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노예 무역으로 이미 크게 황폐해진 콩고가 약 30년 동안 벨기에 국왕 레오폴 2세의 개인 소유물이 되면서, 이 땅의 비극은 극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레오폴 2세는 고무와 상아 수확을 위해 잔혹한 강제 노동을 동원했으며, 이 시기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콩고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치 주체의 변화, 그러나 달라지지 않은 현실
1908년,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레오폴드는 자신의 식민 제국을 벨기에 정부에 넘겨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콩고 사람들은 이러한 통치 주체의 변화에서 아무런 실질적인 혜택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식민 지배가 시작된 처음부터 벨기에는 콩고의 모든 토지를 강탈했고, 가혹한 강제 노동 체계를 엄격하게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콩고의 인구는 극적으로 급감했고, 한때 인구가 빽빽하고 번영하던 지역들이 황무지로 변해 버렸습니다. 1960년 독립 이후 콩고를 덮친 정치적 혼란은 우연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깊이 패인 식민주의의 상처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