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79 유탄발사기, 별명 '썸퍼(Thumper)'
M79는 미국 육군이 운용한 40mm 구경의 유탄발사기다. 이 무기는 보병 분대의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소총에 장착해 쏘는 유탄(rifle grenade)보다 더 정확하고 사거리가 긴 지원 화력을 제공하면서도, 박격포처럼 번거롭고 무겁지 않은 것이 핵심 목적이었다.
1960년대 초 스프링필드 조병창(Springfield Armory)에서 설계된 M79는 단발식 브리치 액션(break-action) 방식으로 작동했으며,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 보병 분대의 대표적인 지원 화기로 널리 사용되었다. 유효 사거리는 점상 기준 약 350m, 면상 기준 약 400m에 달해 당시 보병이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기 중 상당히 긴 편이었다.
별명의 유래와 고질적인 단점
미군 병사들은 발사될 때 나는 특유의 '통통' 하는 소리 때문에 이 무기에게 '썸퍼(Thumper)' 또는 '블루퍼(Blooper)' 같은 애칭을 붙여 불렀다. 이러한 별명은 M79가 전장에서 얼마나 친숙한 존재였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M79에는 명확한 약점이 있었다. 전용 화기인 만큼 몸집이 컸고, 이를 휴대하는 병사는 자기 방어용으로 권총 정도만 함께 소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적과 근접 교전이 벌어지면 화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군은 돌격소총 하단에 장착할 수 있는 M203 유탄발사기로 M79를 대체했다. M203은 소총수가 유탄 발사 역할을 겸할 수 있어 분대 운용의 유연성을 크게 높였으며, 이후 M79는 일부 특수부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등 주력 지위를 넘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