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제원
가리(Galil) 7.62mm ARM
구경 : 7.62mm
전장 : 1,080mm
총신 길이 : 533mm
장전 상태 중량 : 4.67kg
탄창 용량 : 30발
발사 속도 : 분당 650발
초속 : 850m/s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기원
가리(Galil) 돌격소총의 정확한 기원은 지금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순수한 이스라엘 자체 연구의 산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가리에는 다양한 구경과 여러 파생형으로 생산된 핀란드 발멧(Valmet) 소총과 놀랄 만큼 뚜렷한 유사성이 드러난다. 흥미로운 점은 발멧 역시 소련의 AK-47에서 큰 영향을 받은 설계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리를 AK-47의 단순한 복제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작동 방식(예컨대 널리 쓰이는 회전식 노리쇠 폐쇄 구조)과 전체적인 외형에서 어느 정도 공통점이 보이긴 하지만, 이런 특징들은 다른 종류의 화기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요소들이다.
세 가지 파생형: ARM, AR, SAR
가리 돌격소총은 5.56mm와 7.62mm 두 가지 구경으로 생산되었으며, 이스라엘군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파생형은 크게 세 가지다.
가리 ARM은 범용 목적의 모델로, 운반 손잡이(carrying handle)와 양각대(bipod)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특히 이 양각대는 필요시 철조망 절단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가리 AR과 가리 SAR에는 이러한 부속품이 없으며, 그중 SAR은 더 짧은 총신을 채택해 근접 전투에 적합하다.
한편 세 가지 버전 모두 병따개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이는 군인들이 탄창 입구 같은 소총의 다른 부위를 병따개 용도로 사용해 고장을 일으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배려였다. 또한 총구 상단에 설치된 장치는 유탄발사기 역할을 겸한다.
경기관총으로도 활용 가능한 다재다능함
가리 ARM은 35발 및 50발 대용량 탄창을 사용하면 경기관총처럼 운용할 수 있다. 일부 탄창은 유탄 발사에 쓰이는 특수 탄약을 담는 10발 용량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물론 총검 장착도 아무 문제 없이 가능하다.
실전 검증과 해외 확산: 스웨덴 FFV 890C와 남아공 R4
가리는 실전에서 그 성능을 충분히 입증했으며,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국가에 수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면허 생산과 카피가 이루어졌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5.56mm 구경의 스웨덴 FFV 890C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가리를 면허 생산한 국가 중 하나로, 자국 명칭 R4를 붙여 생산했다. R4는 현재 남아프리카군 전투부대의 제식 소총으로 채택되어 운용 중이며, 5.56mm 구경을 사용하고 원형 가리와 비교해 세부 디테일에서 몇 가지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