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설명할 수 없는 손실: 바다에 잠긴 핵잠수함들의 비밀

침몰한 세 척의 핵잠수함

핵추진 잠수함 시대가 열린 이래,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으로 세 척의 핵잠수함이 바다에 영원히 잠겼습니다. 각각의 침몰 사례는 당시 냉전 시대의 긴장감과 핵잠수함 기술의 미완성면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미 해군 트레셔(Thresher)호 – 1963년

첫 번째 사례는 미국의 공격형 핵잠수함 '트레셔'호입니다. 이 함정은 1963년 대서양에서 승무원 전원과 함께 침몰했습니다. 침몰 원인은 냉각수 배관 접합부의 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됩니다.

스콜피언(Scorpion)호 – 끝내 밝혀지지 않은 원인

두 번째 역시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인 '스콜피언'호였습니다(참고로 최초의 스콜피언호는 '조지 워싱턴'호로 개명되었습니다). 스콜피언호는 1968년 아조레스 제도 남동쪽 약 400마일(약 640km) 해상에서 행방불명되었지만, 그 침몰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 오늘날까지도 한 차례도 제시된 바 없습니다. 승선원 99명과 함께 가라앉은 이 잠수함의 최후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소련 노벰버(November)급 – 구조된 승무원들

반면, 브리튼 제도 남서쪽 약 150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소련의 '노벰버'급 공격 잠수함의 경우 승무원들은 전원 구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잠수함은 자국 군함과의 충돌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며, 침몰하기 직전 다른 선박에 의해 견인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1972년 호텔 II(Hotel II)급의 극적인 구조 작전

1972년에는 소련의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인 '호텔 II'급 한 척이 북대서양에서 조난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단 24시간 만에 무려 19척의 소련 군함과 상선이 구조를 위해 현장에 도착하는 놀라운 대응 속도를 보여주었고, 이 잠수함은 결국 수면 위로 부상한 상태로 무사히 소련으로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핵잠수함, 바다를 바꿀 미래의 교통수단인가?

최초의 핵추진 잠수함이 취항한 지 어느덧 20년이 넘었지만, 이 분야의 발전 속도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어쩌면 먼 미래에는 세계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거대한 잠수함에 의해 운송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런 시대가 온다면, 대부분의 국가 해군은 잠수함 함대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