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노스아메리칸 T-28A 트로전: 대량 생산된 마지막 프로펠러 훈련기

노스아메리칸 T-28A 트로전: 대량 생산된 마지막 프로펠러 훈련기

T-28A 트로전 기본 제원

  • 기종: 노스아메리칸 T-28A 트로전(North American T-28A Trojan)
  • 제조사: 노스아메리칸 항공(North American Aviation Inc.)
  • 용도: 훈련기
  • 초도 비행: 1949년
  • 엔진: 라이트 R-1300-1 사이클론(Cyclone) 공랭식 7기통 성형 엔진, 800마력
  • 날개폭: 12.21m
  • 전장: 9.75m
  • 전고: 3.86m
  • 이륙 중량: 2,887kg
  • 최대 속도: 고도 1,800m 기준 시속 455km
  • 최대 운용 고도: 7,300m
  • 항속 거리: 1,600km
  • 무장: 없음
  • 승무원: 2명

트로전의 탄생 배경

노스아메리칸 T-28 트로전(Trojan)은 '훈련기'라는 목적으로 처음부터 설계되어 대량 생산된 마지막 프로펠러 항공기입니다. 미국은 당시까지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낡은 T-6 텍산(Texan) 훈련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1948년 이 기체의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초등 및 기본 비행 훈련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미 공군(USAF)은 새로운 훈련기의 개발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 경합에서 노스아메리칸 사가 NA-159라는 명칭의 설계안으로 승자가 되었고, 정식 명칭 XT-28로 채택된 시제기는 1949년 9월 26일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설계 특징과 조종 성능

트로전은 전금속제 저익 단엽기로, 완전히 수납 가능한 앞바퀴식 삼륜 착륙 장치를 갖춘 우아한 형태의 항공기였습니다. 학생 조종사와 교관은 넓은 투명 버블 캐노피 아래에 앞뒤로 배치되어 최대한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동력은 800마력을 낼 수 있는 7기통 라이트 R-1300 사이클론 엔진으로, 2엽 가변 피치 금속 프로펠러를 구동했습니다. 출력 면에서 T-28은 T-6보다 훨씬 '다루기 어려운' 기체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명령에 순응하고 조종이 용이하며 결함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전혀 없는 온순한 기체임이 입증되었습니다. 다만 훈련 분야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었던 앞바퀴식 삼륜 착륙장치 때문에 학생 조종사들이 적응하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미국 기술진들은 또한 기체에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옵션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주익 하부에 45kg 폭탄 2발, 또는 로켓 6발과 기관총 2정을 장착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양산과 실전 배치

1950년 시험 비행이 끝난 후, 미국은 최초로 266대를 발주했으며, 이후 추가 주문을 통해 총 1,194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이들 기체는 T-28A라는 명칭을 부여받았고, 모두 미 공군 항공훈련사령부(Air Training Command)에서 복무했습니다. 미 공군은 1956년까지 최전선 부대에서, 그리고 1959년까지 예비 부대에서 이 기체를 운용했습니다.

해군형 T-28B의 등장

1952년, 미 해군 역시 트로전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자신들의 필요에 맞는 파생형 개발을 요청했습니다. 핵심 요구 사항은 더 강한 출력이었습니다. 노스아메리칸 사는 짧은 기간 내에 T-28B 시제기를 완성했고, 이 기체는 1953년 4월 6일 초도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T-28B는 구조상의 소폭 변경 외에도 엔진 선택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존의 R-1300 대신 1,425마력의 라이트 R-1820 엔진이 탑재되었고, 여기에는 3엽 가변 피치 금속 프로펠러가 결합되었습니다. 미군은 이를 통해 상당한 성능 향상을 확인했으며, 시험이 종료된 후 T-28B를 채택하여 489대를 발주했습니다.

함재기형 T-28C

1955년, 미 해군은 항공모함에서 운용 가능한 모델을 추가로 발주했습니다. 이 기체는 T-28C로 명명되었으며, 같은 해 9월 19일 시제기가 첫 비행을 했습니다. 주요 변경 사항은 동체의 연장 및 강화(착함 후크 설치와 함상 운용 시 특수한 하중에 견디기 위함)와, 착함 시 저지 케이블에 의한 앞바퀴의 급격하고 강한 충격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직경이 더 작은 프로펠러의 채택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총 301대의 T-28C를 인수했습니다.

프랑스 공군의 페넥(Fennec)

훈련기라는 평범한 임무와 달리, 이 항공기의 생애 중 매우 이례적인 역할도 있었습니다. 일부 기체가 지상 공격 및 반게릴라 작전용 항공기로 개조된 것입니다. 이 역할에서 트로전은 주로 프랑스 공군에서 활약했는데, 프랑스는 1960년 미 공군에서 퇴역한 초기형 T-28A 245대를 구매해 '페넥(Fennec)'이라는 이름으로 부대에 배치하고 알제리 전쟁에서 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