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제원
제조국: 영국
분류: 대잠 호위함
배수량
1,370톤 (기준 배수량)
치수
- 전장: 90.90m
- 선폭: 11.12m
- 흘수: 3.91m
추진 방식
4기통 3단 팽창식 증기 기관 2기로 총 5,500마력을 발생시켜 2축을 구동
속력
20노트
항속 거리
12노트 순항 시 12,970km
무장
101.6mm 단장포 2문, 2연장 '폼폼(Pom-Pom)' 대공포 2문, 20mm 대공기관총 2문(훗날 10문으로 증설), 헤지호그(Hedgehog) 대잠 박격포 1기, 그리고 대잠 폭뢰 탑재
승무원
장교 및 사병 107명
개발 배경: 플라워급의 한계를 넘어서
플라워(Flower)급 코르벳의 한계가 뚜렷해지자, 영국 해군은 신속하게 더 큰 규모의 쌍축식 코르벳 설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리버(River)급이다. 참고로 '프리깃(frigate)'이라는 함종 명칭은 1942년에야 공식적으로 부활했다.
리버급은 플라워급보다 전장이 28.30m나 길었으며, 이는 항해 성능, 연료 탑재량, 출력, 무장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냈다. 1942년부터 1944년 사이에 영국에서 57척, 캐나다에서 70척, 호주에서 11척이 진수되었다.
설계 특징과 무장 체계
리버급은 높은 선수각루(forecastle)와 낮은 선미각루(quarterdeck)를 갖추고 있었다. 당시 많은 호위함을 복잡하게 만들던 대잠 폭뢰 투사 장비와 소해 장비를 후갑판에 배치하기 위한 설계였다.
특히 리버급은 헤지호그 대잠 박격포를 표준으로 운용한 최초의 함선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새로운 소나와 결합된 헤지호그는 더 빠르고 정밀한 대잠 공격을 가능하게 했다. 초기에는 함교 앞쪽 상당히 전방에 설치되어 노출이 심했지만, 이후 건조된 함선들은 이를 두 개의 12발 발사기로 분리하여 함교 한 층 위, 함수 101.6mm 포 뒤편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리버급의 향상된 항속 거리는 더 많은 대잠 화력을 요구했다. 그 결과 최대 200발의 폭뢰를 탑재할 수 있었는데, 이는 플라워급의 최대 탑재량인 70발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였다.
상선 기준의 양산형 설계
리버급의 선체는 상선 선체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지만, 상선 건조 기준으로 제작되어 생산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평평한 트랜섬(transom, 평면 선미)을 채택하여 전통적인 곡선형 선미의 복잡한 가공 과정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선체의 유체역학적 특성까지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캐나다 조선업의 숨은 공헌
주목할 점은 리버급의 절반 이상이 캐나다에서 건조되었고, 일부는 호주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대서양에서 연합군의 승리에 기여한 이 나라 조선소들과 해군의 놀라운 역할은 지나치게 쉽게 잊혀지곤 한다.
캐나다에서 건조된 대부분의 함선은 함수에 101.6mm 연장포를, 함미에는 단장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