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8 그레이하운드 경장갑차
M8 그레이하운드(M8 Greyhound)는 제2차 세계대전기 미국이 개발한 6륜(6×6) 경장갑차로, 연합군 대부분의 국가에서 널리 운용된 차량이다. T21, T22, T23, T22E1, T22E2 등 여러 시제 명칭을 거쳐 M8로 정식 채택되었으며, 전후에도 수많은 나라에서 오랫동안 현역으로 남아 있었다.
기본 제원
유형: 경장갑차
승무원: 4명
무장: 37mm M6 주포 1문, 동축 .30구경 M1919A4 기관총 1정, 포탑 상부의 .50구경 M2 대공 기관총 1정
장갑: 최소 3.17mm ~ 최대 19.05mm
치수 및 중량
전장: 5m
전폭: 2.54m
전고: 2.23m
전투 중량: 7.7t
접지압: 0.96kg/cm²
중량당 마력: 14.5hp/t
엔진: 허큘리스(Hercules) JXD 직렬 6기통 수랭식 가솔린 엔진, 3,000rpm에서 110마력 출력
성능
도로 최고 속도: 88km/h
항속 거리: 560km
수직 장애물 통과 능력: 0.3m
도하 능력: 0.6m
등판 능력: 60%
실전 배치
M8은 1943년 미군에 정식 도입되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연합군 대부분의 부대에서 폭넓게 활용되었다. 종전 후 미군의 군사 교리가 궤도식 차량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신규 채택은 중단되었지만, M8은 여러 나라에서 계속 현역으로 운용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개발 배경
1941년 말, 미 육군은 37mm 포를 탑재할 수 있는 경장갑차에 대한 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초기 설계 사양은 이 차량을 바퀴 달린 자주포로 규정했으며, 첫 번째 낙찰자는 스튜드베이커(Studebaker)가 제작한 6×4 방식 차량이었다. 당초 'T43 37mm 건 모터 캐리지(Gun Motor Carriage)'라 불리던 이 차량은 1942년 3월 'T21 경장갑차(Light Armored Car)'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러나 바퀴 달린 차량의 구동 방식을 두고 4×4와 6×6 중 어느 쪽이 우월한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따라 T21(6×6)과 별개로, 각각 4×4와 6×6 형식을 갖춘 두 종류의 신형 차량을 동시에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T22와 T23으로 명명된 이 차량들은 한동안 원래 명칭인 '37mm 건 모터 캐리지'를 유지했지만, 설계 목적은 주로 전차 섬멸차였다.
그러나 1942년 초만 해도 37mm 포가 효과적인 대전차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은 명백했다. '건 모터 캐리지'라는 명칭은 아마도 장갑차 사업에 재정적·정치적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술책, 즉 1940년 이전의 '컴뱃 카(Combat Car)' 명칭처럼 알리바이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포드 자동차 회사(Ford Motor Company)가 6×6 방식의 T22와 4×4 방식의 T22E1을 담당했고, 파고 회사(Fargo Company)가 6×6 방식의 T23과 4×4 방식의 T23E 생산을 맡았다.
하지만 4륜 형식의 설계도는 곧바로 폐기되었고, T22의 차체는 전면적으로 재설계되었다. 적재 공간 확대, 포가 개수, 모래 방패(샌드 실드) 추가 등의 개선을 거친 T22E2는 1942년 6월 'M8 경장갑차'로 정식 채택되었다.
구조와 특징
M8의 차체는 단일 판재의 단조 강판으로 제작되었으며, 평균 두께 19.05mm의 장갑이 차량 전체의 견고함을 보장했다. 37mm M6 주포는 개방형 포탑에 장착되었다. 여섯 개 바퀴는 모두 스파형 차축에 장착되었고, 반타원형 리프 스프링이 우수한 비포장 기동성을 제공했다. 1944년 말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총 9,253대가 생산 라인을 벗어났다.
파생형
M8 계획에는 각종 파생형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대부분은 실현되지 못했고, 실제로 등장한 형식 중 정식 채택된 것은 하나뿐이었다. 병력·탄약·보급품 수송용인 T20, 지휘 차량인 T26, 수평 조준 범위가 제한적인 178mm 로켓 발사관 10문을 장비한 T30, 그리고 대공형인 T69 등이 시제 단계에서 등장했다.
T20과 T26의 임무를 한 대의 차량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기에 인식되면서, 두 형식을 통합한 차량은 'M10 장갑 유틸리티 차(Armored Utility Car)'로 정식 채택되었다. 이후 3인치 포를 장비한 'M10 건 모터 캐리지'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명칭이 M20으로 변경되었으며, 포드는 이 차량을 총 3,791대 생산했다. M20은 실전에서 마치 장갑을 두른 지프처럼 뛰어난 실용성을 발휘했고, 기존 M3 정찰차에 부여되었던 모든 임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후속 개발: 중형 장갑차 연구
M8이 양산되는 동안에도 중형 장갑차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었다. 스튜드베이커는 8×6 방식의 T27을 내놓았다. 우수한 비포장 기동성과 98km/h의 도로 속도에도 불구하고, T27은 여전히 37mm 포에 의존하는 무장 체계라서 M8 대비 실질적인 진전이라 보기 어려웠고, 관련 연구는 1944년 7월 중단되었다.
한편 쉐보레(Chevrolet)는 각 바퀴마다 독립 현가장치를 갖추고 세 개 차축이 등간격으로 배치된 6×6 방식 중형 장갑차 T28을 개발했다. T28 역시 여전히 37mm 포를 무장으로 사용했지만, 일부 개량을 거치면 M8은 물론 M20까지 대체할 수 있는 차량으로 평가되었다. T28은 1944년 12월 'M38'로 정식 채택되었으나, 해당 유형 차량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양산에는 들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