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식민지 이전의 아프리카: 유럽인 도래 전 번영했던 왕국과 제국의 역사

유럽인들이 도래하기 전, 아프리카는 이미 풍요롭고 찬란한 왕국들이 꽃피운 대륙이었습니다.

고대에는 카르타고 제국과 이집트가, 중세에는 말리 제국과 에티오피아 제국이 등장하며 각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북아프리카의 도시들을 통해 유럽 여러 나라와의 접촉과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서론

아프리카 대륙은 인류 최초의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된 곳이라는 점에서 '인류의 요람'으로 여겨집니다.

유럽의 점령 이전에도 이미 북아프리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사이에서는 활발한 교역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거래는 사하라 사막 남부에 거주하던 민족들이 조직한 상단(商團)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다른 탐사대들도 사막을 넘어 이 물품들을 유럽까지 운반했습니다.

아프리카의 왕국들

학습의 편의를 위해 아프리카 각 지역별로 대표적인 몇몇 왕국과 제국만 살펴보겠습니다.

북아프리카

  • 고대 이집트 – 북아프리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이 탄생했습니다. 3천 년 이상 지속된 이 문명은 웅장한 도시들을 건설했으며, 과학·천문학·건축 분야에서 지대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 카르타고 제국 – 북아프리카의 여러 도시들이 연합하여 이룩한 국가로, 한때 로마 제국에 필적할 만큼 강력한 세력이었습니다. 두 강대국 간의 분쟁인 '포에니 전쟁'은 고대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건 중 하나로 꼽힙니다.

서아프리카

  • 가나 제국(8~11세기 전성기) – 아프리카 내 왕국들과 지중해 도시들 간의 금 무역을 기반으로 번영했습니다. 지중해 상인들은 이 금을 유럽까지 운반했습니다. 광산의 고갈과 상단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으로 인해 번영은 막을 내렸습니다.
  • 말리 제국(13~17세기) – 남쪽에서 올라오는 상단들이 소금, 금, 향신료, 가죽을 실어 나르던 요충지였습니다. 이 제국은 어마어마하게 부유했으며, 독실한 무슬림이었던 황제 만사 무사는 메카 순례 당시 수만 명에 달하는 행렬과 막대한 양의 황금을 거느렸다고 전해집니다.
식민지 이전의 아프리카: 유럽인 도래 전 번영했던 왕국과 제국의 역사

동아프리카

  • 에티오피아 제국(1270~1975) –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아비시니아'라고도 알려진 이 제국은 아랍과 투르크 침략자들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으며, 유럽 식민지배에 끝내 굴복하지 않은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였습니다. 이탈리아조차 이곳을 완전히 지배하지 못했습니다.
  • 킬와 술탄국(10~15세기) – 반투족이 거주하던 이 해안 지역은 무슬림 상인들의 영향 아래 들어갔습니다. 아프리카 남동부 연안을 지배했으며, 모가디슈, 몸바사, 펨바 섬, 잔지바르 섬 등이 주요 거점이었습니다.

중부·남부 아프리카

  • 콩고 왕국(1390~1914) – 오늘날 앙골라 북부, 콩고 지역 및 가봉 일부에 해당하는 땅을 차지했습니다. '마니콩고(manicongo)'라 불리는 지도자가 다스린 이 왕국은 18세기까지 독립을 유지하다가 이후 포르투갈의 속국이 되었습니다.
  • 줄루 왕국(19세기 초~1879) – 남아프리카, 레소토,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 짐바브웨, 모잠비크 일대에 세력을 뻗쳤습니다. 백인 식민주의자의 위협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영국군에 맞서 용감히 싸웠으나 결국 패배했습니다.
식민지 이전의 아프리카: 유럽인 도래 전 번영했던 왕국과 제국의 역사

이슬람교의 확장

무슬림 세력의 확장은 아프리카인과 유럽인 간의 접촉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슬람 신도들은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을 떠나 북아프리카를 정복하고 남유럽까지 진출했습니다.

이슬람은 교역로와 문화적 유대를 공고히 했으며, 아프리카 남부로의 확장도 시도했지만 현지 민족들의 저항에 부딪혀 좌절되었습니다.

한편 이집트와 모로코 등 북방 정복지의 지도자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했고, 이 지역들은 무슬림의 지배 아래 들어갔습니다. 북아프리카를 거점으로 삼은 무슬림들은 서쪽으로 진출해 '마그레브'로 알려진 지역에 도달했습니다.

7세기 후반, 그들은 지중해를 건너 이베리아반도 등 유럽 남부를 정복했습니다. 이베리아반도는 오늘날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자리한 곳입니다.

기독교도와 무슬림은 평화의 시기와 전쟁의 시기를 번갈아 겪었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쟁이 없을 때는 상업이 양방향으로 활발히 흘렀습니다.

아프리카 항해(페리플루스)

15세기에 이르러서야 포르투갈 왕국은 새로운 땅과 교역로를 찾아 대서양 원정을 본격화했습니다. 포르투갈인들은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을 따라 인도에 도달하는 일련의 정복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는 '아프리카 항해'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이 처음 장악한 거점은 1415년의 세우타였습니다. 이후 보하도르 곶(1434), 리우데오로(1436), 블랑 곶(1441), 베르데 곶(1445), 콩고(1482), 상투메(1484), 모잠비크(1498), 몸바사(1498)가 차례로 손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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