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제원
모델명: MG 34
구경: 7.92mm
전장: 1,219mm
총신 길이: 627mm
중량: 약 11.5kg
탄자 초속: 755m/s
발사 속도: 분당 800~900발
급탄 방식: 50발 탄띠 또는 75발 이중 드럼 탄창
개발 배경
베르사유 조약에는 독일이 연사 화기를 제조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라인메탈보르지히(Rheinmetall-Borsig)는 1920년대 초, 스위스 국경 너머 졸로투른(Solothurn)에 공장을 세우고 이를 은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방식으로 이 조항을 성공적으로 우회했다. 이 회사 설계국의 연구는 주로 공랭식 기관총에 집중되었으며, 그 결과 이미 현대적 무기의 특징을 상당 부분 갖춘 개량 모델인 졸로투른 30년식(Model 30)이 탄생했다.
졸로투른 공장이 어느 정도의 주문을 받기는 했지만, 독일은 무기를 더욱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하여 1929년식은 제한적인 생산에 그쳤고, 주로 항공용 무기 개발의 기반으로 활용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루프트바페(독일 공군)를 위해 오랫동안 생산된 라인메탈 MG 15였다.
세계 최초의 다목적 기관총
라인메탈은 지금까지도 가장 성공적인 기관총 중 하나로 꼽히는 마시넨게베어 34(Maschinengewehr 34, MG 34)를 개발했다. 오벤도르프(Oberndorf) 공장의 기술자들은 1929년식 모델과 MG 15의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대의 기관총, 즉 '다목적 기관총(General-purpose Machine Gun)'을 완성해냈다.
이 신무기는 보병 한 명이 휴대할 수 있었고, 양각대에 얹고 사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무장 삼각대에 장착해 장시간 연사 사격도 가능했다. 따라서 이 기관총은 중기관총과 경기관총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었다. 총신 교환 시스템은 매우 신속했으며, 급탄 방식 역시 두 가지였다. 탄띠를 사용하거나, MG 15에서 이미 채택되었던 75발 이중 드럼 탄창을 쓸 수 있었다. 여기에 발사 속도가 매우 빨라 저공 비행 항공기에 대한 대공 사격에도 효과적이었다.
성공과 한계
MG 34는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며 독일군의 여러 병과와 경찰을 위해 곧바로 생산에 들어갔다. 1945년까지 이 다재다능한 기관총에 대한 수요는 끊이지 않았고, 생산량은 절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다양한 거치대와 부속품이 존재했던 탓에 보급 체계 역시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기술자들은 참호 내부에서 사격할 수 있도록 잠망경처럼 작동하는 조준 시스템도 개발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속품들의 생산이 무기 자체의 제조를 밀어내며 생산 능력의 상당 부분을 잠식했다. 결국 MG 34의 최대 약점은 실제 군사적 요구와 맞지 않을 정도의 과도한 완성도였다.
파생형
독일은 이 모델의 다양한 파생형도 생산했다. 더 길고 무거운 총신을 장착한 MG 34m는 장갑 차량 탑재용으로 개발되었고, 짧은 총신을 가진 MG 34 S와 MG 34/41은 자동 사격만 가능한 대공 방어용이었다. 두 기관총의 전체 길이는 각각 1,170mm와 560m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