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그라드: 소련의 대반격
1942년 가을, 스탈린그라드 지역의 전략 계획을 총괄하던 소련의 게오르기 주코프(Georgi Zhukov) 대장은 도시 북쪽과 남쪽의 광활한 초원 지대에 소련군 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 당시 독일군의 북부 측면은 특히 취약한 상태였습니다. 이 방어선은 장비가 열악하고 사기가 크게 저조한 헝가리군과 루마니아군 부대가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코프의 작전 구상은 명확했습니다. 스탈린그라드 시내에서 독일군을 묶어둔 상태에서, 넓게 펼쳐져 방어가 허술한 독일군의 양측면을 돌파하고, 시내에 갇힌 독일군을 완전히 포위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라누스(Uranus)'라는 암호명을 가진 이 작전은 1942년 11월 19일, 중부 방면을 겨냥한 또 다른 공세인 '마르스(Mars)' 작전과 동시에 개시되었습니다.
루마니아 제3군의 붕괴
소련군은 니콜라이 바투틴(Nikolai Vatutin) 대장의 지휘 아래 대규모 공세에 나섰습니다. 공격 부대는 제1근위군, 제5전차군, 제21군 등 세 개의 완편 군으로 구성되었으며, 보병 사단 18개, 전차 여단 8개, 차량화 여단 2개, 기병 사단 6개, 그리고 대전차 여단 1개를 포함하는 강력한 전력이었습니다.
한편 루마니아군은 계속해서 증원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방어선이 과도하게 늘어나고 병력 수에서도 열세였으며 장비마저 빈약했던 루마니아 제3군은, 독일 제6군의 북부 측면을 방어하다가 기적에 가까운 하루의 저항 끝에 와해되고 말았습니다.
포위망 완성
11월 22일, 남북 양방향에서 협공하던 소련군의 두 갈래 부대가 마침내 칼라치(Kalach)에서 회합하면서 스탈린그라드에 대한 포위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로써 시내에 진입해 있던 독일 제6군은 완전히 고립되었고, 동부 전선의 전황은 소련의 반격 국면으로 급격히 기울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