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몬테카시노 전투: 연합군의 치명적 실수

폭격의 결과: 예상치 못한 방어 요새

폭격은 몬테카시노의 수비병들을 확실히 흔들어 놓았지만, 그 직후 대규모 공격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폭격의 가장 뚜렷한 결과는 수도원을 광대한 잔해와 탄구덩이의 바다로 변모시킨 것이었으나, 역설적으로 거대한 외벽은 부분적으로 온전하게 남아 있었다. 이러한 환경은 특히 경·중 자동화기로 무장한 독일 공수부대에게 방어에 절호의 조건을 제공했다.

지연된 공격과 연합군의 판단 착오

공수부대원들은 2월 16일과 17일에 감행된 공격을 비교적 쉽게 격퇴했다. 이 공격은 용감하게 실행되었으나 전력 면에서는 빈약했다. 뉴질랜드군 사령관 버나드 프라이버그(Bernard Freyberg)는 폭격 종료 후 무려 18시간이 지난 뒤에야 공격을 개시했고, 보유한 24개 대대 중 단 6개 대대만 투입했기 때문이다. 결국 2월 18일, 이탈리아 전선 연합군 최고사령관 해럴드 알렉산더(Harold Alexander) 장군은 공격을 중단하고, 이번에는 "그 이름값을 하는" 폭격에 이어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소강상태를 활용한 독일군의 방어 강화

이어진 소강상태는 리하르트 하이드리히(Richard Heidrich) 소장의 제1공수사단에 귀중한 시간을 안겨주었다. 사단은 정면 13km에 달하는 방어 구역의 점령을 완료하고, 밤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견고한 방어 진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루트비히 하일만(Ludwig Heilmann) 대령이 지휘하는 제3공수연대는 제3기갑척후병사단 제8연대 제2대대의 증원을 받아 카시노 시가지, 북동쪽의 로카야눌라(Rocca Janula), 그리고 몬테카시노 자체의 방어를 담당했다. 그라스메흘이 이끄는 제4공수연대는 '기병 언덕(Cavalry Hill)'과 콜레 산탄젤로(Colle Sant'Angelo)의 방어를 맡았으며, 슐츠는 제1공수연대와 함께 더 북서쪽 지역에 배치되었다.

제1공수사단의 편제

제1공수사단은 제1공수정찰부대(무선 통신중대 1개, 유선 통신중대 1개)와 제1, 제3, 제4공수연대로 구성되었다. 각 연대는 보병 대대 3개를 기반으로 했으며, 공병중대, 자전거병중대, 박격포중대, 대전차중대의 지원을 받았다. 보병 대대 하나는 소총중대 3개와 기관총중대 1개로 편성되었다.

여기에 더해 제1공수포병연대(75mm 산악포 포대 3개, 105mm 경곡사포 포대 3개), 제1공수공병대대(공병중대 3개, 기관총중대 1개), 제1공수대전차대대(75mm 차량화 대전차포 중대 4개, 75mm 자주 대전차포 중대 1개)도 사단 전력에 포함되었다.

마지막으로 중대 3개로 이루어진 제1공수기관총대대와 중대 2개 규모의 공수 의무부대가 사단의 전투력과 유지력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