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기갑사단(divisione corazzata)의 기본 골격
이탈리아 육군의 기갑사단(divisione corazzata)은 북아프리카 전역 기간 동안 조직 구조 면에서 거의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다만 시기에 따라 전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일부 개편이 이루어졌다.
1940년 계획 편제
1940년 당시 계획된 세 개 기갑사단의 편제표에는 각 사단마다 다음과 같은 부대가 포함되어 있었다.
- M형 전차 3개 대대로 구성된 전차연대(총 184량)
- 오토바이 대대 1개와 기계화 대대 2개를 둔 베르살리에리(bersaglieri) 연대
- 견인식 75/27 야포 2개 포병군(group)과 20mm 대공포 대대 2개를 보유한 포병연대
- 47mm 포를 장비한 차량화 대전차중대
- 혼성 공병대대 및 각종 근무 지원부대
그러나 이 초기 편제는 대부대 운영상의 균형 문제로 인해 1941년에 수정을 거치게 된다.
1942년 개편된 편제
1942년 기준 편제는 상당히 보강된 형태였다. 여단급 사령부를 두었고, 주요 전투부대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 M형 전차 3개 대대와 20mm 대공포 포대 1개를 보유한 전차연대
- 오토바이 중대 1개, 기계화 대대 2개, 그리고 지상·지상 및 지상·대공 화력지원 대대 1개를 둔 베르살리에리 연대
- 구형 75/27 야포 2개 군, 신형 105/28 야포 1개 군, 자주포 75/18 2개 군, 그리고 90mm 포 2개 포대와 20mm 포 2개 포대로 이루어진 혼성 방공군을 보유한 포병연대
여기에 더해 L형 경전차 연대, 공병 및 근무 대대, 정찰부대(L형 전차 또는 장갑차), 그리고 2개 중대 규모의 자주 대전차포 대대가 배속될 예정이었다.
사단 총 전력
이러한 편제를 종합하면, 사단은 장갑차 3량(정찰부대 소속 차량 또는 이에 상응하는 수의 L형 전차 제외), M형 전차 192량, 47/32 자주포 21문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작전 가치가 미미한 L3 경전차 약 100량과 75mm 자주포 24~36문이 추가로 포함되었다.
편제의 평가와 실전 성과
이처럼 균형 잡힌 편제 덕분에 충분히 훈련된 이탈리아 부대는 1941~1942년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반면, 1940년에 급조된 기갑여단들은 이러한 체계적인 편제 없이 투입되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아리에테 II 사단: 마지막 기갑사단의 종말
북아프리카 전역이 끝난 후, 기존의 편제는 더 이상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탈리아의 마지막 기갑사단인 '아리에테 II(Ariete II)'는 300대가 넘는 장갑차량을 배속받았으나, 정작 실전에 투입되지 못한 채 1943년 이탈리아 항복(휴전 협정)과 함께 해체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