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의 등장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직립보행인)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뜻의 현생 인류)로 이어지는 진화의 흐름을 낳았고, 그 최초의 대표 주자가 바로 네안데르탈인입니다. '네안데르탈'이라는 이름은 1856년 독일의 네안더 계곡(Neandertal)에서 화석이 처음 발견된 데서 유래했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의 신체적 특징
- 두개골이 뒤로 길게 늘어나 있고 뇌가 컸으며, 때로는 현대인보다 더 큰 뇌 용량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 키가 크고 근육질의 다부진 체격에 낮은 이마와 덜 발달한 턱을 가졌습니다. 도드라진 눈썹뼈를 제외하면 외형은 우리와 매우 흡사합니다. 거대한 빙하가 만든 통과할 수 없는 자연의 장벽 덕분에 네안데르탈인은 고립된 환경 속에서 특유의 웅크리고 묵직한 체격과 뚜렷한 신체 특징으로 진화했습니다.
문명의 시작: 불과 언어
- 불의 사용: 스스로 불을 피우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 사냥 방식: 불과 함성으로 동물들을 겁주며 절벽 위로 몰아낸 뒤 떨어뜨려 잡았습니다.
- 언어의 시작: 간단한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해 사냥을 조직하고 위험을 서로에게 알렸습니다.
공동체와 문화
- 더 정교하게 엮어 만든 옷과 개선된 도구를 사용했고, 나뭇가지와 짐승 가죽으로 움막을 지었습니다.
- 최초의 가족 중심 생활 공간을 만들고 집단으로 협력하며 노인, 환자, 부상자를 돌보는 상부상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 매장 문화: 조상들처럼 시신을 방치하는 대신 죽은 자를 성대히 매장했습니다. 내세에서의 삶을 돕기 위한 부장품을 곁에 두었는데, 이는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네안데르탈인은 오랫동안 비하적인 이미지의 희생자였습니다. 실제로 뛰어난 지능과 양심을 갖춘 존재였음에도 '동물적인 인간', '진화의 연결고리' 정도로만 취급받아 왔습니다.
호모 에렉투스의 등장(약 180만 년 전)부터 네안데르탈인의 등장(약 20만 년 전)까지 무려 160만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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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첼러에 위치한 네안데르탈 박물관(Neanderthal Museum)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의 삶과 인류 진화 과정을 폭넓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