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세계사 연대기 1000~1200년: 십자군 전쟁부터 동서 교회 대분열까지

세계사 연대기 1000~1200년: 십자군 전쟁부터 동서 교회 대분열까지

격변의 시대, 1000년~1200년

1000년부터 1200년까지의 세계사는 결코 평탄한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전쟁의 포성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 시대는 십자군 전쟁과 기사단의 창설, 기독교 교회의 정교회·가톨릭 분열, 정복왕 윌리엄이 이끄는 노르만인의 잉글랜드 정복으로 특징지어집니다. 여기에 프리드리히 1세 바르바로사와 살라딘의 원정, 그리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수많은 중요한 사건들이 이 시기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래 연표는 이 격변의 두 세기를 연도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11세기 주요 사건 (1000~1099)

1002~1024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하인리히 2세(성인 하인리히)의 통치 시기.

1003~1018년 독일과 폴란드 간의 전쟁.

1004년 송나라가 키탄(거란)의 요나라와 강화 조약을 체결하고 공물을 바치다.

1009~1010년 아바스 왕조 칼리프 국가의 급속한 붕괴가 시작되다. 톨레도, 알메리아, 발렌시아 에미르국이 형성됨.

1016~1035년 덴마크·잉글랜드·노르웨이의 왕이자 슐레스비히와 포메라니아의 통치자인 크누트 대왕이 잉글랜드의 권력을 장악하다.

1018년 비잔티움(동로마) 제국의 불가리아 정복.

1019~1054년 야로슬라프 현공이 알타 강 전투에서 형제 스뱌토폴크를 격파하고 키예프 대공의 자리에 오르다.

1030~1091년 노르만인의 남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정복.

1011(1037)~1041년 키예프 성소피아 대성당 건축.

1054년 콘스탄티노플에서 기독교 교회가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로 분열하는 '대분열(대교회 분열)'이 일어나다.

1061년 폴로베츠족(쿠만족)의 루스 침입이 시작되다.

1066~1070년 노르만의 잉글랜드 정복. 윌리엄 공작이 이끄는 노르만군이 잉글랜드에 상륙하고,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앵글로색슨 군대가 패배하여 해럴드 국왕이 전사하다.

1066~1087년 잉글랜드 국왕 정복왕 윌리엄 1세의 통치 시기.

1071년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알프 아르슬란이 지휘하는 셀주크 튀르크군이 비잔티움군을 격파하고 황제 로마노스 4세 디오게네스를 포로로 잡다.

1095년 클레르몽 종교회의 개최. 교황 우르바노 2세가 십자군 원정을 호소하다.

1096~1270년 십자군 전쟁의 시대.

1096~1099년 제1차 십자군.

1097년 류베치 회의. 루스 공후들이 내분을 종식하고 폴로베츠족에 맞서 결속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다.

1099년 십자군의 예루살렘 함락. 예루살렘 왕국 성립과 성묘 기사단 창설.

12세기 주요 사건 (1100~1200)

1100~1118년 예루살렘 국왕 보두앵 1세의 통치.

1113~1125년 키예프 대공 블라디미르 모노마흐의 통치 시기.

1115~1234년 중국 진(金) 왕조의 존립.

1118년 성전 기사단(템플 기사단) 창설.

1127년 양쯔강을 경계로 중국이 북쪽의 진(金)과 남쪽의 송(宋)으로 분할되다.

1147~1149년 제2차 십자군.

1154~1485년 잉글랜드 플랜태저넷 왕조의 통치.

1155~1190년 프리드리히 1세 바르바로사의 이탈리아 원정. 독일 국왕이자 신성 로마 황제인 프리드리히 1세의 재위 기간.

1158년 론칼리아 제국회의 개최. 북부 이탈리아 도시들의 자치권이 박탈되다.

1167년 '롬바르디아 동맹' 결성 (밀라노, 파르마, 파도바, 베로나, 피아첸차, 볼로냐, 크레모나, 만토바, 베르가모, 브레시아).

1169년 안드레이 보골류프스키가 키예프를 함락하고 불태우다.

1174년 살라딘이 이집트 술탄 칭호를 받고 아이유브 왕조의 시조가 되다.

1176년 레냐노 전투에서 롬바르디아 동맹군이 프리드리히 1세 바르바로사의 군대를 격파하다.

1177년 몽기사르 전투에서 살라딘의 무슬림 군대가 예루살렘 왕국군에 패배하다.

1180~1223년 프랑스 국왕 필리프 2세 오귀스트의 통치 시기.

1181~1215년 자야바르만 7세의 통치 — 크메르 제국이 최고 전성기를 맞은 시대.

1183년 콘스탄츠 조약으로 롬바르디아 도시들이 프리드리히 1세의 제국 권력을 인정하는 조건 아래 자치권을 획득하다.

1184~1209(1213)년 그루지야(조지아) 바그라티온 왕조의 타마르 여왕 통치.

1185년 루스 공후들의 폴로베츠 원정과 그 패배. 이 사건은 입파티예프 연대기와 문학작품 '이고르 원정기'에 기록되어 전해진다.

1185~1333년 일본 가마쿠라 시대 — 내분과 전쟁이 이어지고 무사(사무라이) 계급이 지배적인 위치에 오른 시기.

1187년 살라딘이 십자군에게 '성전'을 선포하다. 히틴(티베리아스) 전투에서 십자군이 대패하고, 살라딘이 예루살렘을 함락하다.

1189~1192년 제3차 십자군. 독일 황제 프리드리히 1세 바르바로사, 프랑스 국왕 필리프 2세 오귀스트, 오스트리아 공작 레오폴트 5세, 잉글랜드 국왕 리처드 1세(사자심왕) 등 유럽 4개 군주가 참여하다.

1192년 일본에서 미나모토(源) 가문이 흥기하고 막부(쇼군) 체제가 확립되다.

1196년 튜턴 기사단(독일 기사단) 창설.

1199년 로만 므스티슬라비치 대공이 갈리치아-볼히니아 공국을 하나로 통합하다.

1150~1205년 갈리치아-볼히니아의 초대 공작이자 키예프 대공을 지낸 로만 므스티슬라비치의 통치.

맺음말

이 두 세기의 사건들은 중세 세계의 정치적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동서 교회의 분열은 기독교 세계의 균열을 남겼고, 십자군 전쟁은 유럽과 이슬람 세계의 관계를 영원히 뒤바꾸었으며, 노르만의 정복과 막부 체제의 성립은 잉글랜드와 일본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1000~1200년의 연대기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초석이 다져진 시기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