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유럽의 할머니 빅토리아 여왕, 왕좌에 오른 후손들

유럽의 할머니 빅토리아 여왕, 왕좌에 오른 후손들

정략결혼으로 유럽 전역에 뻗어 나간 빅토리아의 혈통

빅토리아 여왕은 수많은 자손을 두었다. 이 유산은 때로 무겁기도 했다. 일부 후손에게 혈우병 유전자를 물려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혈통은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여왕이 펼친 정략결혼 외교 덕분에 그녀의 자녀와 손주들이 여러 유럽 국가의 왕좌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 군주의 피는 대부분의 유럽 군주들의 몸속에 흐르고 있다. 1901년 세상을 떠난 빅토리아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잉글랜드의 조지 5세가 자신의 손자인 독일의 빌헬름 2세와 적으로 맞서는 비극을 지켜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영국의 조지 5세

1910년 아버지 에드워드 7세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1893년 독일 테크 가문의 메리 공주와 결혼했으며, 현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할아버지다.

노르웨이의 모드 왕비

웨일스 공주 출신으로 조지 5세의 누이다. 1896년 덴마크의 카를 왕자와 결혼했고, 남편은 1906년 노르웨이의 호콘 7세로 즉위했다.

루마니아의 마리아 왕비

에든버러의 마리아는 빅토리아 여왕과 차르 알렉산드르 2세의 손녀다. 1893년 루마니아 왕세자 페르디난트와 결혼했으며, 남편은 1914년 왕위에 올랐다.

스페인의 빅토리아 에우헤니아 왕비

바텐베르크의 빅토리아 에우헤니아는 1906년 스페인의 알폰소 13세와 결혼하며 왕비가 되었다. 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의 증조모이기도 하다.

스웨덴의 마거릿 왕세자비

1905년 스코네 공작 구스타프 아돌프와 결혼했으나 1920년 요절했다. 남편이 스웨덴 왕위에 오른 것은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1950년이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황후

헤센 출신의 알릭스 공주는 1894년 니콜라이 2세 차르와 결혼하고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황후가 되었다. 1918년 황실 가족들과 함께 암살당했다.

독일의 빌헬름 2세

프로이센 국왕이자 독일 황제(재위 1888~1918)였던 그의 팽창주의 정책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의 결정적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리스의 소피아 왕비

황제 빌헬름 2세의 누이로, 1889년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왕자와 결혼했다. 이후 1913~1917년, 그리고 1920~1922년 두 차례에 걸쳐 그리스 왕비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