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에든버러 성 완벽 가이드: 천 년 역사, 왕관 보석,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

에든버러 성 개요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은 한때 스코틀랜드 군주들의 거처였던 웅장한 요새로, 오늘날에는 주로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해발 135미터 높이의 '캐슬 록(Castle Rock)'이라 불리는 화산암 위에 우뚝 솟아 있으며, 에든버러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절묘한 위치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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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년의 역사가 깃든 캐슬 록

캐슬 록에는 최소 3,000년 전부터 인간의 활동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서기 600년경에는 보타디니(Votadini) 또는 고도딘(Gododdin)이라 불리는 켈트 부족이 이 암석 위에 '에이딘 언덕 요새(Eidyn Hill Fort)'를 세웠습니다.

캐슬 록에 거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최초의 스코틀랜드 국왕은 맬컴 3세 캔모어(Malcolm III Canmore, 재위 1058~1093)입니다. 그의 독실한 아내 마거릿 여왕은 1093년 세상을 떠난 후 성녀 스코틀랜드의 마거릿(St. Margaret of Scotland)으로 시성되었는데, 그녀를 기리기 위해 약 1130년에서 1140년 사이에 암석의 가장 높은 지점에 세워진 세인트 마거릿 예배당이 성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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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에든버러 성

1296년부터 1341년 사이에 성은 두 차례 영국 침략자들에게 함락되었고, 두 번 모두 스코틀랜드인들이 되찾았습니다. 높이 약 30미터의 데이비드 타워(David's Tower)는 1371년 성 안에서 서거한 데이비드 2세 국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나, 약 200년 후 벌어진 포위전으로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1457년에는 몬스 메그(Mons Meg)라는 거대한 대포가 설치되어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제임스 4세가 1511년에 완공한 그레이트 홀(Great Hall)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인접한 로열 팰리스(Royal Palace)에는 훗날 잉글랜드의 제임스 1세가 된 제임스 6세가 1566년에 태어난 방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571~1573년의 참혹했던 포위전 이후에는 초승달 포대(Crescent Battery)와 포트컬리스 게이트(Portcullis Gate)가 건설되며 방어 시설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에든버러 성에 머문 마지막 군주는 1633년의 찰스 1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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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의 격동기와 공방전

17세기와 18세기 초반에 에든버러 성은 여러 차례 포위 공격을 받았습니다. 1639년과 1640년 주교 전쟁(Bishops' Wars) 기간 동안 성은 두 차례나 코버넌터(Covenanters)에게 함락되었으며, 1650년에는 잉글랜드 내전 중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이 이끄는 신모범군(New Model Army)에게 점령당하기도 했습니다.

1688년 명예혁명(Glorious Revolution)으로 제임스 2세가 폐위된 뒤, 왕정복고(1660) 이후인 1689년부터 1745년까지 자코바이트(Jacobite) 반군들이 여러 차례 성을 점령하려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포로수용소와 군사 유산의 보고

1757년부터 1814년까지 에든버러 성은 7년 전쟁, 미국 독립 전쟁, 나폴레옹 전쟁에서 영국이 포획한 전쟁 포로들을 수용하는 곳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796~1799년에 지어진 뉴 배럭스(New Barracks)는 현재까지도 영국군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내에는 1927년 문을 연 스코틀랜드 국립전쟁기념관과 1933년 개관한 국립전쟁박물관이 자리하며 스코틀랜드의 군사 유산을 기리고 있습니다.

오늘날 에든버러 성은 연간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스코틀랜드 최고의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1995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에든버러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보물, 스콘의 돌

에든버러 성은 스코틀랜드의 왕관 보석인 '스코틀랜드의 영예(Honours of Scotland)'의 전통적인 보관 장소입니다. 더 오래된 유물로는 스콘의 돌(Stone of Scone), 즉 '운명의 돌(Stone of Destiny)'이 있는데, 이 돌은 잉글랜드로 옮겨진 지 정확히 700년 만인 1996년에야 비로소 성으로 반환되었습니다. 이 사암 덩어리는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 군주들의 대관식에 사용되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에든버러 성 방문의 하이라이트

성의 도개교 바로 바깥에는 에든버러 성 광장(Edinburgh Castle Esplanade)이라 불리는 넓은 열린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매년 여름 국제 군악 축제인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Royal Edinburgh Military Tattoo)와 다양한 여름 콘서트를 위해 이곳에 대형 관람석이 설치됩니다.

더 자주 열리는 행사로는 주 6일 정확히 오후 1시에 성 안에서 울려 퍼지는 대포 발사가 있습니다. '원 클럭 건(One O'Clock Gun)'이라 불리는 이 대포는 1861년, 근처 포스만(Firth of Forth)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에게 시각을 알려주는 시보 서비스로 처음 발사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이 전통은 에든버러 성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