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티아(Galatia): 아나톨리아 중부의 켈트인 땅
갈라티아는 오늘날 터키에 해당하는 아나톨리아 중부에 위치한 고대 지역입니다. 기원전 3세기 초, 유럽에서 건너온 켈트족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지역 이름도 '갈라티아'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인근 헬레니즘 국가들을 끊임없이 약탈하던 무리였습니다.

켈트족의 남하와 정착
기원전 278년, 비티니아(Bithynia)의 내전에 가담하기 위해 소집된 갈리아(켈트) 부대들이 유럽에서 아나톨리아로 넘어왔습니다. 이들은 이후 서부 아나톨리아를 유린하며 큰 위협이 되었고,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1세가 이른바 '코끼리 전투'(기원전 275년)에서 승리할 때까지 그 세력이 제어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무렵, 켈트인들은 당시 3세기의 기록가들에 의해 '갈라타이(Galatae)', 즉 갈라티아인이라 불렸으며, 자신들의 이름을 붙인 이 땅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의 징벌 원정
갈라티아인들은 기원전 190~189년 겨울, 셀레우코스 왕조 편에서 로마에 맞섰습니다. 그 결과 기원전 189년 로마는 갈라티아를 향한 징벌 원정을 단행했고, 갈라티아는 이 타격으로부터 결코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강대국 사이에서
이후 갈라티아는 페르가몬과 폰토스의 지배를 차례로 받았으며, 기원전 85년부터는 로마의 보호령이 되어 로마가 임명한 괴뢰 왕들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헬레니즘 문화로의 동화
갈라티아인들은 처음에는 강한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기원후 2세기경에는 아나톨리아의 헬레니즘 문명 속으로 완전히 녹아들었습니다.
참고로 갈라티아는 신약성서의 『갈라티아서』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도 바울로가 이 지역 교회들에게 보낸 서신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