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뉴 뮤지엄(New Museum) – 뉴욕 현대미술의 최전선, 미국 뉴욕시

뉴 뮤지엄(New Museum)이란?

뉴 뮤지엄(New Museum), 정식 명칭 뉴 뮤지엄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는 미국 뉴욕시에 자리한 미술관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전문으로 한다. 이곳은 1977년 휘트니 미국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출신 큐레이터 마르시아 터커(Marcia Tucker)에 의해 설립되었다.

뉴 뮤지엄(New Museum) – 뉴욕 현대미술의 최전선, 미국 뉴욕시

고정된 집 없이 시작된 실험 무대

터커는 뉴 뮤지엄을 영구적인 건물 없이도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안적 예술 공간'으로 구상했다. 그 덕분에 개관 초창기에는 전시와 프로그램이 여러 장소를 넘나들며 유연하게 운영되었다. 1977년 맨해튼 로어 지역 트라이베카(Tribeca)의 비영리 갤러리 'C 스페이스'에서 첫 문을 열었고, 같은 해 7월에는 뉴 스쿨 포 소셜 리서치(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오늘날의 뉴 스쿨) 내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6년 동안 뉴 뮤지엄은 『배드 페인팅(Bad Painting)』(1978), 『확장된 감수성: 현대미술 속 게이의 존재(Expanded Sensibility: Gay Presence in Contemporary Art)』(1982) 등 당대 가장 파격적이면서도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전시들을 선보였다. 또한 길거리와 맞닿은 1층 창문을 개별 작가의 쇼케이스로 활용하는 시그니처 '윈도우 설치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당시 신예였던 제프 쿤스(Jeff Koons)도 1980년 이 시리즈에 참여했다. 이 시리즈는 미술관이 이전한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소호 정착과 국제적 위상 확립

1983년 뉴 뮤지엄은 소호(SoHo) 지역 브로드웨이 583번지 아스토르 빌딩(Astor Building)에 상주 공간을 마련했으며, 1996~97년에는 해당 건물 안으로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이후 미국 미술계에서 크게 주목받게 되는 세계적 작가들의 개인전을 잇달아 선보였다. 모나 하툼(Mona Hatoum, 1998), 도리스 살세도(Doris Salcedo, 1998), 실두 메이렐리스(Cildo Meireles, 2000),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2001), 말레네 두마스(Marlene Dumas, 2002)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 작가의 발굴과 소개는 지금까지도 뉴 뮤지엄 사명의 핵심으로 남아 있다.

1999년에는 역시 휘트니 미국미술관 출신인 리사 필립스(Lisa Phillips)가 터커의 뒤를 이어 관장으로 취임했다. 그녀의 리더십 아래 뉴 뮤지엄은 새로운 매체(new media)를 소개하는 분야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SANAA가 설계한 보워리의 새집

2003년, 일본 건축가 카즈요 세지마(Kazuyo Sejima)와 니시자와 류에(Ryue Nishizawa)가 이끄는 건축 스튜디오 SANAA가 뉴 뮤지엄의 새 상설 건물 설계자로 선정되었다. 보워리(Bowery) 235번지에 들어선 이 건물은 크기가 제각각인 상자들이 쌓아 올려진 듯한 타워 형태로, 2007년 12월에 정식 개관했다.

2009년에는 세계 각국의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는 '뉴 뮤지엄 트리엔날레(New Museum Triennial)'의 첫 번째 회차가 열렸다.

협업과 실험으로 확장하는 미술관

뉴 뮤지엄은 국내외 미술관 및 예술·디자인 기관들과의 폭넓은 협업을 통해 미술관의 사명을 확장해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이니셔티브로 시카고 현대미술관(MCA Chicago)과 로스앤젤레스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과 함께 진행한 '쓰리 M 프로젝트(Three M Project)'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세 기관의 자원을 결합하여 "아직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작가들의 중요한 현대미술 작품을 공동으로 의뢰하고, 전시하며,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뉴 뮤지엄은 미술, 건축, 디자인, 기술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발효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