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프라하 성 완벽 가이드 | 1000년 역사와 주요 건축물, 숨겨진 이야기

프라하 성(체코어: Pražský hrad)은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궁전, 교회, 관청, 요새, 중정, 정원 등이 하나로 모인 거대한 건축군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약 45헥타르에 달하는 부지를 자랑합니다. 한때 보헤미아 왕들의 거처였던 이곳은 현재 체코 공화국 대통령의 공식 관저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라하 역사 지구의 심장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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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부터 이어져 온 깊은 역사

프라하 성의 기원은 보헤미아 최초의 기독교 군주인 보르지보이(Bořivoj)가 통치하던 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 게오르크 바실리카는 약 920년경 착공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념물로 남아 있습니다.

순교자인 성 벤체슬라스 대공(크리스마스 캐롤 '좋은 왕 벤체슬라스'의 주인공)은 서기 932년 성 비투스 교회에 안장되었는데, 이 교회는 훗날 같은 성인에게 봉헌된 대성당의 전신이 됩니다. 1344년, 훗날 보헤미아 국왕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되는 카를 4세의 명에 따라 성 비투스 대성당의 초석이 흐라트차니 언덕 위에 놓였습니다. 건축가 페트르 파를레르(Petr Parléř)는 대성당에 웅장한 후기 고딕 양식을 부여했지만, 공사는 무려 1929년에야 비로소 완공되었습니다. 대성당의 볼트에는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보헤미아 왕관 보석들이 엄중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구 왕궁과 블라디슬라프 홀

구 왕궁은 12세기 소베슬라프 대공이 당시의 목조 궁전을 대체하기 위해 로마네스크 석조 건축으로 세운 것입니다. 이후 카를 4세와 그의 아들 벤체슬라스 4세에 의해 확장되었고, 1483년 이후 블라디슬라프 2세에 의해 대대적으로 재건축되었습니다.

블라디슬라프 홀(1493~1510)은 건축가 베네딕트 리트가 설계한 구 왕궁의 대표적인 홀로, 후기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의 특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회의장은 바로 1618년 프라하 창밖 투척 사건이 일어난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은 보헤미아 민족주의의 격렬한 표현이었으며, 곧이어 유럽 전역을 휩쓴 30년 전쟁(1618~1648)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에 걸쳐 점차 모습을 갖춘 신 왕궁에는 현재 체코 정부 청사가 들어서 있으며, 옥좌의 방과 스페인 홀 등 주요 홀에서 국가 공식 행사가 거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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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골목과 왕립 정원

성의 요새 구역 북쪽에는 황금 골목(Golden Lane)이 펼쳐져 있습니다. 원래 왕실 연금술사와 성 하인들을 위해 지어진 작은 연립주들이 늘어선 좁은 거리로, 유명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1916년부터 1917년까지 이곳에 거주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황금 골목 양옆에는 달리보르카 탑(동쪽)과 신 백탑(서쪽)이라는 두 개의 원형 탑이 솟아 있는데, 두 탑 모두 15세기에 축조되었으며 한때 악명 높은 감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보다 더 북쪽, 한때 사슴을 사육하던 계곡인 사슴 해자(Hirschgraben) 너머에는 우아한 왕립 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원 남쪽 가장자리에는 1567~1569년에 체육관으로 지어졌다가 현재는 전시회와 콘서트 장소로 활용되는 볼슈필할레(Ballspielhalle)가 있으며, 그 근처에는 르네상스 양식으로 세워진 여름 궁전(1538~1560, '벨베데레' 또는 '안네 여왕의 여름 궁전'이라고도 불림)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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