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삼국 동맹 조약(1865):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가 파라과이에 맞선 비밀 협정

삼국 동맹 조약(Triple Alliance Treaty)은 1865년 5월 1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세 나라가 체결한 비밀 협정입니다.

세국은 파라과이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솔라노 로페스(Francisco Solano López)에 맞서 동맹을 결성했으며, 파라과이 전쟁(1864~1870)에서 함께 싸웠습니다.

이 전쟁은 19세기 라틴아메리카에서 벌어진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피비린내 나는 분쟁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삼국 동맹 조약 개요

삼국 동맹 조약은 총 19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는 세 서명국 간의 군사력 통합을 골자로 하며, 그 주된 목표는 파라과이를 격파하여 솔라노 로페스의 팽창주의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로페스는 인접 영토를 정복해 바다로 통하는 출구를 확보하려 했습니다. 반면 동맹국들은 자국 영토를 방어하고, 파라나 강과 파라과이 강의 자유 항행을 보장받으려 했습니다.

이러한 협정이 필요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파라과이가 상대국들보다 더 조직적이고 무장 수준이 높은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약 제1조는 삼국 동맹의 주요 목표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파라과이는 함선, 함대, 포병에 더해 약 6만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브라질은 약 1만 2천 명, 아르헨티나는 8천 명, 우루과이는 불과 3천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세국을 모두 합쳐도 파라과이의 병력 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나라만으로는 파라과이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어려웠고, 이것이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 3국의 동맹으로 이어진 배경입니다.

서명국 대표

  • 브라질: 부제독 타만다레 자작(Visconde de Tamandaré), 준장 마누엘 오소리우(Manoel Osório), 프란시스코 오타비아누 지 알메이다 호자(Francisco Otaviano de Almeida Rosa)
  • 아르헨티나: 바르톨로메 미트레(Bartolomé Mitre) 장군, 루피노 데 엘리살데(Rufino de Elizalde)
  • 우루과이: 베난시오 플로레스(Venancio Flores) 장군, 카를루스 드 카스트루(Carlos de Castro)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동맹이 파라과이 정부에 대한 적대 선언이지 파라과이 국민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문서에서 명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동맹국들은 영국의 지원을 받아 파라과이를 격파했지만, 조약 제2조에 따르면 각 동맹국이 부담해야 할 병력의 구체적인 규모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전쟁은 막대한 비용을 수반했고, 특히 브라질을 비롯한 참전국들의 경제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영국의 지원에 의존하면서 삼국 동맹국들은 이 강대국에 대한 부채를 상당 부분 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패전국 파라과이는 극심한 빈곤, 기근, 전염병이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졌습니다. 남성 인구의 상당수가 전쟁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국가 경제 또한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그 여파로 현재까지도 파라과이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경제 개발이 가장 더딘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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