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의 기원
조각의 역사는 인류 예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는 상아와 동물의 뼈를 이용한 소형 조각상이 이미 제작되었으며, 대부분 다산 의식과 연관된 풍만한 곡선미를 지닌 여성 형상이었습니다.
중석기 시대에는 조각 작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신석기 시대, 즉 간석기 시대에 들어서면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돌을 깎고 닦는 기술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입니다.
조각과 회화는 인류 최초의 예술적 표현 형식으로,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상징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왔습니다.
브라질의 조각
브라질 조각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알레이자지뉴(Aleijadinho)'입니다. 그는 성상 제작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브라질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최고의 거장으로 평가받습니다.
유럽 양식의 영향을 받은 바로크 조각은 정교하면서도 디테일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보다 앞선 원주민 예술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원주민 예술은 많은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종교적 숭배의 기능을 수행했으며, 특히 동물 형상을 즐겨 묘사했습니다.

브라질 최초의 조각가로 알려진 인물은 아고스티뉴 지 제수스 수사(Frei Agostinho de Jesus)입니다. 그는 어부들이 발견하여 브라질 수호성인에 대한 공경이 시작된 계기가 된 '아파레시다의 성모'상의 제작자로 추정됩니다.
근대주의 운동은 조각 예술에 창의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시기 조각은 추상주의적 특징을 띠기 시작했으며, 1950년대부터 이러한 경향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대 조각
이집트 조각
이집트 조각은 파라오의 형상에 특별히 집중했습니다. 육신은 썩어 사라지지만, 조각상이 영혼이 머무는 몸을 대신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집트 조각상들은 팔을 곧게 뻗고 두 발을 나란히 붙인 정적인 자세를 취하며, 어떤 표정도 드러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스 조각
그리스인들은 처음에는 이집트 미술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점차 독자적인 예술을 확립해 나갔습니다. 인체를 비례감 있고 조화롭게, 완벽하며 이상적으로 표현한 그리스 조각은 로마를 비롯한 여러 문명에서 널리 모방되었습니다.
그리스 조각 속 인물들은 현실의 결함 없이 신적이고 숭고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적인 이집트 조각과 달리, 그리스 조각은 움직임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발전을 거듭하며 인체의 근육을 드러내고, 이후에는 팔의 섬세한 동작까지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로마 조각
로마 조각은 그리스 조각으로부터 완벽한 형식을 물려받았지만, 이상화된 표현보다 한층 사실적인 형태를 추구했습니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의 걸작들을 복제했는데, 다행히도 이 덕분에 원본이 소실된 그리스 조각들을 오늘날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에는 기원전 1세기에 제작된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 대리석 조각이 전시되어 있어 그 좋은 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복제품들은 조각가의 실력에 따라 완성도가 달랐으며, 실제로 그리스 조각 복제만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로마 조각은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하면서 그리스적 뿌리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세기부터 예술가들은 빛과 그림자의 기법을 활용해 더욱 사실적인 표현을 구현해 냈습니다.

로마 조각이 남다른 역량을 발휘한 분야는 바로 초상 조각입니다. 고인의 노화 흔적까지 사실적으로 담아낸 죽은 자의 흉상 전통에서 발달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반면 사회 지배층의 초상은 여전히 이상화되었습니다. 남성은 젊음이 부각되었고, 여성은 아름다운 머리 스타일로 표현되었으며, 황제들은 신성함에 가깝도록 이상화되어 묘사되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멸망과 함께 예술은 동방 미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