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아인(Chaldeans)은 오늘날 이라크, 시리아, 터키 일대에 해당하는 메소포타미아 남부 지역, 곧 '칼데아'를 정복하여 거주했던 고대 민족 중 하나입니다.
성경에는 예루살렘을 파괴한 자들로 언급되어 있으며, 네부카드네자르 2세 왕의 통치 아래 유대인들을 '바빌론 유수(유배)'라 불리는 시기로 몰아넣은 민족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메르인, 아시리아인, 아카드인, 암몬인, 히타이트인 등 다양한 민족들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펼쳐진 '비옥한 초승달 지대', 즉 인류 최초의 문명이 탄생한 요람에서 번영했습니다.
역사
칼데아인은 아라비아 반도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들은 메디아인과 연합하여 이 지역에 살던 아시리아인을 격파하였고, 이를 통해 '제2 바빌로니아 제국', 즉 '신바빌로니아 제국'이라 불리는 대제국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칼데아인은 '신바빌로니아인'이라고도 불립니다. 칼데아인의 첫 공격은 기원전 612년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를 함락시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 나보폴라사르가 죽은 뒤 네부카드네자르 2세(재위 기원전 604~562년)는 기원전 586년까지 영토 확장을 이어갔고,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들의 재건에도 힘썼습니다. 이 두 왕은 칼데아 제국의 가장 중요한 군주였으며, 네부카드네자르의 통치기는 메소포타미아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제국의 수도는 성벽, 궁전, 신전과 사원이 늘어선 아름다운 도시 바빌론이었습니다. 약 40년간 통치한 네부카드네자르가 사망한 후 제국은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했고, 기원전 539년부터는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이 이끄는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사회
칼데아인은 셈족 계통의 민족으로, 호전적이고 강단 있는 성격 덕분에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할 수 있었으며, 정복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노예로 삼았습니다.
사회 구조 면에서 칼데아 사회는 전제적이고 신정적인 군주제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최상위에는 제국 전체를 통치하는 왕이 있었고, 그 아래로 귀족, 사제, 상인, 소규모 토지 소유자, 노예의 순서로 엄격한 위계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경제
메소포타미아 대부분 민족의 주요 경제 활동은 농업, 목축, 상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칼데아인의 정복 이후 바빌론 재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 시기의 경제는 주로 건축 사업을 통해 움직였습니다. 물론 농업은 백성을 먹여 살리는 핵심 활동으로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종교
다른 메소포타미아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칼데아인의 종교는 다신교였으며, 자연과 동물과 연관된 여러 신들을 숭배했습니다. 바빌론 성문에는 사랑의 여신이자 도시의 수호신인 이슈타르를 새긴 모자이크 장식이 만들어졌습니다.
문화
네부카드네자르는 바빌론을 위대한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그의 통치 아래 거리, 정원, 성벽, 신전, 궁전 등 수많은 도시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그중에서도 바빌론의 공중정원과 바벨탑이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또한 칼데아인들은 점성술과 천문학 연구의 선구자였으며, 수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른바 '칼데아의 우르(Ur)'는 이 문명이 점령했던 수메르 도시를 가리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바빌로니아 제국
- 비옥한 초승달 지대
- 메소포타미아 문명
- 메소포타미아의 민족
- 메소포타미아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