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서기 800년대에 정부 권력이 왕이 아닌 귀족에게 넘어갔을까? 역사적 사실 바로 알기

아니요, 사실이 아닙니다. 서기 800년대에는 유럽 각지에서 오히려 강력한 군주권이 성장하던 시기였으며, 정부의 권력은 여전히 왕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카롤루스 대제와 카롤링거 제국

800년대를 대표하는 사례는 단연 카롤링거 제국(Carolingian Empire)입니다. 프랑크 왕국의 국왕 카롤루스 대제(Charlemagne, 샤를마뉴)는 800년 교황 레오 3세로부터 '로마 황제'로 즉위하며 서유럽 최강의 군주로 군림했습니다.

그의 제국은 오늘날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북부까지 아우르는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으며, 행정·군사·종교 전반에서 왕권 중심의 통치 체계가 확립되었습니다.

왕권이 강화된 시대

이 시기 유럽에서는 앵글로색슨 왕국들(웨식스 등)과 비잔틴 제국 등 여러 지역에서도 군주가 중심 권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즉, 800년대는 귀족에게 권력이 이양된 시기가 아니라, 중앙집권적 왕권이 절정에 달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기 말에는 변화의 조짐

다만 843년 베르됭 조약으로 카롤링거 제국이 분할되고, 9세기 후반 노르만족(바이킹)의 침입이 잦아지면서 지방 영주들의 세력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10세기 이후 봉건제가 본격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며, 800년대 대부분의 기간 동안 권력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왕과 황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