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유럽의 전체주의 정권: 스탈린주의에서 파시즘, 나치즘까지

전체주의 정권은 중앙집권적이고 비민주적인 권위주의 국가를 기반으로 하는 체제입니다.

이러한 정부들은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이후 여러 유럽 국가에서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위기를 배경으로 등장했습니다.

전체주의란 무엇인가

전체주의는 민주주의와 정치·경제적 자유주의에 대한 보수적 반발이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화 이후, 정부가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강력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시민들은 국정을 총괄하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따르는 것이 사명이 되었으며, 정당은 분열의 표현으로 간주되어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주로 우파 진영에서 옹호되었지만, 소련의 요세프 스탈린은 전체주의를 활용하여 사회주의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전체주의 정권: 스탈린주의에서 파시즘, 나치즘까지

전체주의의 주요 특징

  • 중앙집권적 통치
  • 극단적 민족주의
  • 반자유주의
  • 군국주의
  • 군사적 청년 조직 운영
  • 지도자 숭배
  • 일당 독재 체제
  • 영토 확장주의

전체주의 국가의 탄생 배경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민주주의는 크게 실추되었습니다. 정당, 선거, 직접 투표 등은 우파 세력으로부터 분쟁과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종언을 선언하고 소수가 권력을 장악하는 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제적·정치적 혼란 속에서 전체주의 사상은 급속히 세력을 넓혀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베니토 무솔리니가 국가 문제 해결의 최선책으로 전체주의 정권 수립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레닌 사후 소련 정부도 변모를 겪었습니다. 권력이 스탈린에게 집중되면서 스탈린의 지침에 따르지 않는 이들은 박해받았고, 소비에트의 의사결정 권한은 축소되었습니다.

20세기 유럽의 주요 전체주의 정권

소련의 스탈린주의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레닌이 사망하자, 권력이 요세프 스탈린의 손에 집중되면서 소련에서 스탈린주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스탈린은 정적들을 제거하며 권력의 정점에 올랐고, 좌파 성향의 전체주의 체제로서 1927년부터 1953년까지 지속되며 시민의 자유를 말살했습니다.

스탈린은 불과 10년 만에 소련을 농업 국가에서 산업 강국으로 변모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토지 집단화와, 정치범을 수감했던 특별 수용소인 굴라크에서의 강제 노동이 바탕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파시즘

이탈리아 파시즘은 1919년 베니토 무솔리니가 국가파시스트당(PNF)을 창당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반공산주의와 반민주주의를 내건 파시스트들은 1922년 '로마 진군' 이후 이탈리아 정부에 진입했습니다. 무솔리니는 대중의 열렬한 지지 속에 빅토르 에마누엘레 3세 국왕으로부터 정부 수반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무솔리니는 점진적으로 파시스트 당원들을 각료로 임명하고 교육을 개혁하며 사회 소외 계층의 지지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파시즘을 정부 전반에 스며들게 했습니다.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부는 유럽 최초의 우파 전체주의 정권이었으며, 1945년 7월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독일 나치즘

히틀러는 1933년부터 독일에 수립된 나치 정권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이탈리아 파시즘의 영향을 받은 나치즘은 여기에 아리안 인종의 우월성이라는 이념을 더했습니다.

나치 정부는 반유태주의 사상을 조장하며 유태인을 주요 박해 및 학살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나아가 신체적·지적 장애인, 공산주의자, 종교인들까지 물리적으로 제거했습니다.

독일 군부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나치즘은 '생존 공간(레벤스라움)' 개념을 내걸었는데, 처음에는 오스트리아인과 체코슬로바키아 거주 독일인 등 게르만 민족을 포함하는 것에서 출발해 동유럽으로 확장될 예정이었습니다. 나치 독일의 영토 확장은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나치즘은 1945년 아돌프 히틀러의 자살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맞을래 막을 내렸습니다.

전체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정권들

살라자르 정권과 프랑코 정권은 독재 정부였지만, 엄밀한 의미의 전체주의 정권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두 경우 모두 이탈리아 파시즘이나 독일 나치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톨릭 종교의 상당한 역할이 결정적인 차이점이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살라자르주의

살라자르주의는 파시즘 이념에서 영감을 받은 독재 체제로, 1933년 신헌법 제정 이후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의 지도 아래 포르투갈에서 지속되었습니다.

'신국가(Estado Novo)'라 불린 이 체제의 표어는 '하나님, 조국, 가족'이었으며, 20세기 가장 오래 지속된 독재 중 하나였습니다. 국민은 대통령을 선출했으나 대개 부정선거였고, 실질적 권력은 만능의 각료평의회 의장인 살라자르에게 있었습니다.

살라자르의 정책은 포르투갈을 국제 사회로부터 고립시켰고, 언론의 자유를 말살했으며, 아프리카 식민지 통치를 지속시켰습니다.

이 체제는 1974년 4월 25일 '카네이션 혁명'이라 불리는 혁명으로 종말을 고했습니다.

스페인의 프랑코주의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은 민족주의에 영감을 받아 마누엘 아사냐 디아스 대통령의 민주 정부에 반기를 들었고, 스페인을 내전(1936~1939)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공화파는 패배하여 다수가 프랑스와 멕시코로 망명했습니다. 한편 프랑코는 스페인에 반민주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체제를 수립하여 사회 전 영역을 통제하고 가톨릭 종교를 특혜했습니다.

1970년대 들어 프랑코 체제는 당시 왕세제 후안 카를로스가 주도한 이행 과정을 거쳐 민주주의로 전환되었고, 후안 카를로스는 망명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민주주의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프랑코 체제는 1975년 프랑코의 사망으로 완전히 종결되었습니다.

오늘날의 전체주의 정권

현재 앞서 언급한 특징을 그대로 지닌 전체주의 정권으로는 북한이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쿠바, 베네수엘라, 중국 등 독재적 성격을 지닌 국가들도 존재하지만, 이들은 전체주의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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