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1947년 8월 15일, 마하트마 간디가 이끈 독립운동의 결실로 독립을 쟁취했으며, 1948년부터 1949년에 걸쳐 헌법을 제정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일련의 민족해방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식민지 민족들 역시 자기결정권을 누려야 한다는 원칙이 널리 확산되면서, 이러한 운동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특히 강력하게 전개되어 기존의 국제 질서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멕시코 혁명, 쿠바 혁명, 파나마 운하 주권 회복 요구 등 중요한 정치·사회적 변혁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1. 배경
인도는 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나라로 힌두스탄 반도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대에 이미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땅입니다. 그러나 이후 페르시아인, 그리스인, 스키타이인, 아랍인, 아프간인, 몽골인, 포르투갈인, 네덜란드인을 거쳐 마지막으로 영국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세력의 침입과 정복을 겪었습니다. 특히 영국은 영국 동인도회사를 통해 인도를 정복하고 사실상 절대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1857년경 인도 병사(세포이)들은 동인도회사의 폭정과 학대에 맞서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1858년 동인도회사는 해체되었고, 그 권한은 영국 왕실로 이관되었습니다.
1876년에는 영국 여왕 빅토리아가 '인도 여황제'의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후 영국 식민지 당국은 힌두교의 관습과 풍습을 존중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는 한편, 증오스러운 인종차별 제도를 시행하고 무엇보다 체계적인 착취를 자행했습니다.
2. 비폭력 저항과 마하트마 간디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당시 인도 병력은 영국 편에서 참전했습니다. 영국의 승전과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은 인도 민족해방운동의 부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 운동을 이끈 지도자가 바로 마하트마 간디(1869~1948)였습니다.
1885년경 여러 힌두 지도자들이 모여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인도 국민회의(Indian National Congress)를 창설했습니다. 영국은 전쟁이 끝난 후 인도 민족에게 자유의 권리를 인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이 약속과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원칙을 저버리고 인도의 자유 요구에 잔혹한 군사적 탄압으로 맞섰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힌두스탄의 주민들, 즉 힌두교도와 무슬림, 파르시 교도, 시크교도, 기독교인들은 종교적 충돌, 특히 힌두교도와 무슬림 간의 갈등을 피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무슬림들은 이미 1906년 무슬림 연맹을 조직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영국이 인도 민족주의에 대해 일련의 탄압 조치를 단행한 후,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1920년 9월부터 1922년까지 이어질 비협조 운동을 결의했습니다. 이 결의안에는 선거 불참, 외국 상품 불매운동, 영국 작위 및 훈장 반납, 관립 학교 거부, 납세 거부 등이 포함되었으며, 모든 행위는 폭력 없이 수행되어야 했습니다. 한편 같은 시기 무슬림 분리주의 세력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그 후 몇 년에 걸쳐 이러한 흐름은 전례 없는 현대적이고 성공적인 투쟁 방식(1930~1934)으로 발전하여, 단식 투쟁, 불매운동 등 다양한 수단이 동원되었습니다. 비폭력 행동에 대한 호소는 효과적이고 모범적인 투쟁 방법임을 입증했습니다.
3. 인도의 독립
제2차 세계대전(1939년)이 발발하자 재능과 야망을 지닌 인도의 지도자들은 영국 정부가 전쟁 지원의 대가로 더 큰 수준의 독립을 약속하지 않자 국민회의를 통한 협력을 거부했습니다. 1942년경 마하트마 간디는 영국의 인도 철수를 목표로 새로운 시민 불복종 운동, 즉 반제국주의 행동의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영국은 피비린내 나는 탄압으로 대응해 수많은 지도자들을 전쟁이 끝날 때까지(1945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비폭력 저항은 때때로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고, 결국 대영제국은 더 이상 인도를 지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국 식민지 정부는 1947년 초 인도를 두 개의 영역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힌두스탄 반도의 힌두교도 다수 지역은 '인도'로, 펀잡과 벵골 지역의 무슬림 다수 지역은 '파키스탄'으로 나눈 것입니다. 이 분할은 수많은 유혈 충돌을 낳았으며, 그 희생자만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도의 독립은 1947년 8월 15일 공식 발효되었고, 1948년부터 1949년에 걸쳐 헌법이 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1948년 간디는 무슬림 광신도의 총격으로 암살당했으며, 그의 유해는 화장된 뒤 갠지스강에 뿌려졌습니다. 간디의 제자였던 자와할랄 판딧 네루는 이후 중요한 지도자로 부상했습니다. 인도는 1950년 1월 26일 완전한 독립을 달성하여 주권적이고 민주적인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파키스탄은 독립된 무슬림 국가로 남았으며, 1956년 3월부터 서파키스탄(펀잡)과 동파키스탄(벵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동파키스탄 지역에서는 1971년부터 서파키스탄 중앙정부에 맞선 투쟁이 전개되었고, 그 결과 방글라데시라는 새로운 국가가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