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최강의 전차, A-34 코멧(영상)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최강의 전차, A-34 코멧(영상)

티거 I의 등장에 흔들린 영국 전차부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은 전차 설계 분야에서 독일에 상당히 뒤처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1942년, 독일의 중전차 티거 I(Tiger I)가 전장에 등장하면서 영국 전차부대는 큰 위기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크롬웰을 기반으로 한 신형 전차의 탄생

이에 따라 영국은 당시 현역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던 17파운더(77mm) 대전차포를 장착한 신형 전차 개발에 착수합니다. 새 전차는 기존의 크롬웰(Cromwell) 전차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코멧(Comet)'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았습니다. 공식 명칭은 A34 순항전차(Cruiser Tank)입니다.

A-34 코멧의 주요 제원

  • 최대 장갑 두께: 102mm
  • 전투 중량: 35,696kg
  • 차체 크기: 길이 7.66m × 폭 3.04m × 높이 2.98m
  • 엔진: 롤스로이스 미티어(Meteor) Mk 3 V12 수랭식 가솔린 엔진, 600마력

코멧은 도로에서 최고 시속 51km의 주행 성능을 발휘했으며, 작행 거리는 약 200km에 달했습니다. 또한 폭 2.43m의 참호와 높이 0.92m의 수직 장애물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주포 외에도 7.92mm 기관총 2정을 탑재해 화력을 보완했습니다.

짧았던 제2차 세계대전, 길었던 현역 생활

코멧은 1944년 영국군 제11기갑사단에 배치되며 실전에 투입되었지만, 종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한국전쟁(6·25 전쟁)에도 투입되는 등 오랫동안 현역으로 운용되었으며, 영국군에서는 1958년까지 제대로 활약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놀랍게도 1980년대 중반까지 코멧을 운용했습니다. 핀란드는 1970년까지, 아일랜드는 1973년까지 이 전차를 사용했으며, 쿠바와 미얀마에서도 동형 전차가 운용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