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1700년대 쿠퍼(Cooper)란 무엇일까?

1700년대 쿠퍼(Cooper)란 무엇일까?

18세기에는 이웃들이 서로의 농지에서 규모가 큰 농사 작업을 함께 수행하기로 합의하는 협동 농업(cooperative farming), 즉 흔히 말하는 '협동(cooperation)'이 널리 행해졌습니다. 이는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한 상부상조의 형태였으며, 대표적인 예로 파종기와 수확철에 말과 노동력을 함께 모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기계화된 농기구가 없었기 때문에, 넓은 밭을 갈거나 많은 양의 곡물을 거두는 일은 개별 농가의 힘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웃끼리 힘을 합쳐 번갈아 가며 서로의 농사를 도와주는 협동 방식이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쿠퍼'는 전혀 다른 의미

흥미롭게도 쿠퍼(cooper)라는 용어는 앞서 말한 협동 농업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쿠퍼는 나무판을 서로 맞추어 통(barrel), 항아리, 두레박 같은 목제 용기를 만드는 장인을 가리키는 직업 명칭입니다.

18세기에는 와인, 맥주, 위스키, 식초, 소금에 절인 식품 등을 저장하고 운반하는 데 나무통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쿠퍼는 어느 마을에서나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직업으로 손꼽혔습니다. 즉, 'cooperation(협동)'이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개념으로 혼동해서는 안 되며, 쿠퍼는 오직 '통 제작 장인'을 의미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