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콤모두스는 카이사르였을 때 무엇을 했을까?

아버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의 공동 통치

콤모두스가 카이사르로 임명되었을 때, 그는 처음에는 아버지인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제국의 통치권을 균등하게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콤모두스의 역할은 점점 커졌고,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임 파트너'로서 로마 정치에서 실질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게르만 전역(마르코만니 전쟁)과 군 기강 유지에 대부분의精力을 쏟고 있었기 때문에, 제국 내부의 민정 업무는 자연스럽게 콤모두스의 몫으로 넘어갔습니다.

콤모두스가 담당한 민정 업무

황제의 직접적인 관할 밖에 있는 국내 문제들은 주로 콤모두스가 처리했습니다. 그가 맡은 대표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건축 사업: 로마 시내의 공공 건축물 축조 및 보수 사업의 감독
  • 경기 개최: 검투 경기와 전차 경주 등 대중 오락 행사의 주관
  • 각종 의식: 종교적·국가적 의전 행사의 집행

이러한 역할은 훗날 콤모두스가 검투사로 직접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던 모습의 씨앗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호민관 임명 권한

특히 주목할 점은, 176년까지 콤모두스가 호민관(트리부누스) 직위에 임명할 인사를 뽑는 권한까지 갖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라 실질적인 인사권을 행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젊은 콤모두스가 이미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콤모두스의 카이사르 시절은 '배우는 시기'이자 동시에 권력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던 시기였으며, 이러한 경험이 177년 아우구스투스로 승격되어 공동 황제가 되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