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시칠리아를 다루는 역사학은 대체로 그리스 중심적이다. 연구의 초점이 섬에 이주한 그리스인들에게 맞춰져 있다는 뜻이다. 원주민들의 건축 유적은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반면 그리스 이주민들의 유적은 웅장하고 기념비적인 탓에, 기존 역사 서술에서는 원주민들이 영토도, 권력도, 경제적 자원도 갖지 못했던 것으로 여겨져 왔다.그 결과, 그리스인들이 섬에 정착하자마자(서부 해안에는 기원전 628년에 정착) 시칠리아 저지대 대부분과 경제, 나아가 원주민 인구까지 식민화하고 지배했다는 견해가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다.예테보리 대학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