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스트당의 상징, '파스케스(fasces)'란?
20세기 이탈리아에서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끌었던 파시스트당의 상징은 '파스케스(fasces)'였습니다. 파스케스는 여러 개의 나무 막대기를 하나로 묶고 그 가운데에 도끼를 결합한 형상으로, 고대 로마에서 권위와 권력을 나타내던 전통적인 표지입니다.
고대 로마에서의 기원
고대 로마에서 파스케스는 리크토르(lictor)라 불리는 시종들이 집정관, 독재관 등 고위 공직자 앞에서 들고 다니며 그들의 권위를 상징했습니다. 막대기 하나하나는 쉽게 부러질 수 있지만, 여러 개를 묶으면 매우 단단해진다는 점에서 '단결의 힘'을, 그리고 도끼는 '권력과 처벌의 권한'을 각각 의미했습니다.
파시즘이라는 이름의 유래
흥미롭게도 '파시즘(fascism)'이라는 용어 자체가 바로 이 파스케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무솔리니의 정당은 고대 로마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이념적 기치 아래, 국가의 강함과 통합, 권력을 강조하는 상징으로 파스케스를 채택했습니다. 이처럼 파스케스는 힘, 단결, 권력을 동시에 담아내는 강렬한 이미지로 사용된 상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