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6년 잉글랜드 왕위를 둘러싼 격변의 시대, 많은 사람들이 토스티그 고드윈슨(Tostig Godwinson)이 노르웨이 왕 하랄드 하르드라다(Harald Hardrada)를 잉글랜드의 왕으로 세우고 싶어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흔한 오해입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토스티그는 하르드라다의 왕위 계승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토스티그의 진짜 지지 대상: 에드거 애설링
토스티그가 실제로 왕위에 올리고 싶어한 인물은 다름 아닌 자신의 조카 에드거 애설링(Edgar the Ætheling)이었습니다. 에드거는 에드먼드 아이언사이드(Edmund Ironside)의 손자로, 앵글로색슨 왕실의 정통 혈통을 이어받은 유일한 남계 후손이었습니다. 즉, 토스티그 입장에서는 법적·혈통적으로 가장 정당성 있는 왕위 계승자였던 셈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르드라다와 손을 잡았는가?
그렇다면 토스티그가 1066년 하르드라다와 동맹을 맺고 잉글랜드를 침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핵심은 개인적인 야망에 있습니다.
- 복수심: 1065년 노섬브리아 귀족들의 반란으로 백작 자리에서 쫓겨난 토스티그는, 자신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반란군의 요구를 수용한 동생 해럴드 고드윈슨(Harold Godwinson)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습니다.
- 권력 회복: 그의 최우선 목표는 왕위 자체보다는 잃어버린 백작령과 영향력을 되찾는 것이었습니다.
- 하르드라다는 수단: 강력한 노르웨이 군대를 보유한 하르드라다는 토스티그에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1066년, 운명이 갈린 순간들
토스티그와 하르드라다의 연합군은 1066년 9월 요크셔의 풀퍼드 전투(Battle of Fulford)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불과 며칠 뒤 스탬퍼드 브리지 전투(Battle of Stamford Bridge)에서 해럴드 2세의 잉글랜드군에게 결정적으로 패배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하르드라다와 토스티그 모두 전사했고, 이는 곧 노르만 정복 시대의 막을 여는 격전지가 되었습니다.
결론
정리하자면, 토스티그는 하랄드 하르드라다를 왕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의 진짜 지지 대상은 조카 에드거 애설링이었으며, 하르드라다와의 동맹은 어디까지나 동생에 대한 복수와 자신의 권력 회복이라는 개인적 목표를 위한 것でした. 역사는 때때로 단순한 동맹을 '왕위에 대한 야망'으로 오해하게 만들지만, 토스티그의 경우 그 이면에는 훨씬 더 복잡한 가족사와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