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사이에 위치한 시기를 중석기시대(中石器時代, Mesolithic)라고 부릅니다. 중석기시대는 '에피팔레올리식(Epipalaeolithic)' 또는 '석기시대 중기'라고도 불리며, 인류 선사시대의 중요한 과도기였습니다.
중석기시대의 시작과 끝
이 시대는 약 1만 년에서 1만 2천 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농경이 발달하고 영구적인 정착 생활이 자리 잡으면서 중석기시대는 막을 내리고 신석기시대로 넘어가게 됩니다.
'중석기'라는 명칭의 유래
'중석기(Mesolithic)'라는 용어는 1935년 영국의 고고학자 도러시 가로드(Dorothy Garrod)가 처음 제안했습니다. 그녀는 이 용어를 통해 영국과 유럽에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사이에 존재하는 과도적 시기를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중석기시대의 주요 특징
중석기시대에는 다음과 같은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 새로운 도구 기술의 등장: 기후가 온난해지고 숲이 우거지면서, 작은 돌날을 여러 개 조합해 사용하는 세석기(잔석기) 같은 정교한 석기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 동물의 가축화: 인류는 최초로 동물을 길들이기 시작했으며, 대표적으로 개가 가축화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 항해의 발달: 배를 이용한 어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해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 복잡한 수렵채집 사회의 형성: 단순한 이동 생활을 넘어, 계절에 따라 거점을 옮기며 체계적으로 생활하는 정교한 수렵채집 사회가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중석기시대는 빙하기 이후 변화된 환경에 인류가 적응하며, 이후 농경 문명으로 이어질 토대를 마련한 결정적인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