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이 아닙니다
아시리아는 도시를 점령한 뒤 정복당한 백성들이 고향에 그대로 남아 살도록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시리아 제국은 철저한 강제 이주(집단 추방) 정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강제 이주와 동화 정책
아시리아는 정복지에서 대규모 인구를 집단으로 추방하여 제국의 다른 지역에 강제로 재정착시켰습니다. 동시에 제국 내 다른 지역의 백성들을 새로 정복한 땅으로 이주시켜 기존 공동체를 의도적으로 분산·재편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 정복지에 대한 중앙의 통제력 강화
- 저항 세력의 결집 차단과 반란 예방
- 언어와 문화를 흩어 놓아 장기적인 동화 촉진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
기원전 722년경 북이스라엘 왕국의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었을 때, 아시리아는 상당수 이스라엘 백성을 메소포타미아 일대로 추방하고 그 자리에 다른 지역 출신의 사람들을 이주시켰습니다. 이 사건이 훗날 '잃어버린 열 지파' 전승의 배경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아시리아의 대량 이주 정책은 단순한 처벌 조치가 아니라 제국 운영의 핵심 전략이었으며, 당시 근동 지역 전체의 민족 구성과 문화 지형에 지대한 영향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