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형문자
수메르인들은 대상이나 개념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상형문자를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뜻하는 상형문자는 인간의 모습을 단순하게 그린 그림이었고, '새'를 뜻하는 상형문자는 새의 형태를 간결하게 묘사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그림이 곧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이라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설형문자
수메르인들은 상형문자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설형문자라는 독특한 문자 체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설형문자는 쐐기 모양의 표식들을 조합해 글자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추상적인 음절 문자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설형문자는 메소포타미아를 중심으로 고대 중동 전역에서 3천 년 이상 가장 널리 쓰이는 문자 체계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타일러스(필기 도구)
수메르인들이 이러한 기호를 새기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끝이 뾰족한 필기 도구인 스타일러스였습니다. 스타일러스는 주로 갈대 줄기를 깎아 만들었지만, 뼈나 금속으로 제작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점토판 위에 스타일러스를 눌러 쐐기 모양의 홈을 새기는 방식으로 글자를 기록했으며, 점토판을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구워 기록을 오래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