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브리튼의 전설적인 여왕 부디카(Boudicca)가 로마 제국과 맞선 마지막 격전지는 바로 와틀링 스트리트 전투(Battle of Watling Street)였습니다. 이 전투는 서기 60년 또는 61년, 당시 로마의 속주였던 브리타니아(Britannia)에서 벌어졌습니다.
전투가 벌어진 장소
와틀링 스트리트 전투는 로마 도시 베룰라미움(Verulamium), 즉 오늘날 영국의 세인트올반스(St Albans) 인근에서 치러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와틀링 스트리트는 로마군이 포장한 고대 도로로, 켄터키 해안에서부터 웨일스 방면까지 이어지던 브리타니아의 주요 교통로였습니다.
전투의 의미
부디카는 남편이었던 이케니족(Eceni) 왕의 사후 로마의 억압에 맞서 대규모 반란을 일으켜 카무로두눔(콜체스터), 론디니움(런던), 베룰라미움 등 주요 로마 도시들을 함락시킨 인물입니다. 그러나 와틀링 스트리트에서 수적으로 열세였던 로마군 사비누스 파울리누스(Suetonius Paulinus) 총독의 군대에게 패배하면서 반란은 끝나게 되었고, 이 전투는 브리튼의 로마 지배를 확고히 한 결정적 계기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