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돛대 3개짜리 배(삼돛선)는 언제 발명되었을까? – 15세기 포르투갈의 위대한 혁신

15세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삼돛선

돛대가 세 개 달린 배, 즉 삼돛선(three-masted ship)이 언제 처음 등장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역사 기록을 살펴보면, 15세기 이전에 삼돛선이 존재했다는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습니다. 즉, 삼돛선은 비교적 늦은 시기에 탄생한 선박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카라크에서 시작된 혁신

삼돛선을 최초로 개발한 것은 포르투갈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먼저 카라크(carrack)라는 새로운 형태의 배를 발명했는데, 이 배는 이전의 선박들보다 훨씬 크고 안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카라크에는 라틴 돛(lateen sail)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선체 구조 같은 당대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토대 위에서 세 개의 돛대를 갖춘 배가 완성되었습니다. 삼돛선은 기존 선박보다 뛰어난 조종성과 빠른 항해 속도를 자랑했기 때문에, 먼 바다를 건너는 장거리 항해에 가장 이상적인 선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항해시대의 주역, 바스쿠 다 가마

카라크는 대항해시대(Age of Exploration)에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대표적인 선박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는 1498년 삼돛 카라크를 타고 유럽에서 인도까지 항해하는 데 성공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 항해는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 인도양으로 진출한 최초의 해상 경로를 열어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