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로마 제국이 멸망했을 때의 지도자는 누구였을까?

476년, 게르만계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어린 황제를 폐위시키면서 서로마 제국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로마'라는 이름의 국가는 그 후에도 동방에서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서는 서로마 제국 멸망 전후의 지도자들을 시대별로 정리해 살펴봅니다.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는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Romulus Augustulus)였습니다. 그는 475년 즉위했지만 당시 나이가 어렸고 실권도 없었으며, 불과 1년 만인 476년 오도아케르에게 폐위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의 이름은 로마의 건국자 로물루스와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를 연상시키는데, 역사는 이처럼 상징적인 방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서로마 제국 멸망 후 이탈리아의 통치자들

서로마 제국이 무너진 뒤 이탈리아 반도는 오도아케르의 통치를 거쳐 동고트 왕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 주요 통치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 (475–476) —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
  • 오도아케르 (476–493) —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키고 이탈리아를 다스린 게르만계 군인 황제
  • 테오도리크 대왕 (493–526) — 오도아케르를 축출하고 동고트 왕국을 세운 위대한 통치자
  • 아탈라리크 (526–534)
  • 테오다하드 (534–536)
  • 위티게스 (536–540)
  • 일디바드 (540–541)
  • 에라리크 (541)
  • 토틸라 (541–552) — 고트 전쟁에서 비잔티움에 맞서 저항한 동고트 왕
  • 테이아 (552–553) — 동고트 왕국의 마지막 왕

553년 테이아가 전사하면서 동고트 왕국은 소멸했고, 이탈리아는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이끄는 동로마 제국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동로마 제국(비잔티움)의 황제들

서방이 멸망하는 동안 동로마 제국은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계속 존속했습니다. 이 시기 동로마 제국의 황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노 (474–491) — 서로마 제국 멸망 당시 집권한 황제
  • 아나스타시우스 1세 (491–518) — 재정 개혁으로 제국을 안정시킨 황제
  • 유스티누스 1세 (518–527)
  • 유스티니아누스 1세 (527–565) — 옛 로마 영토 회복을 추진하고 『로마법 대전』을 편찬한 걸출한 황제
  • 유스티누스 2세 (565–578)
  • 티베리우스 2세 콘스탄티누스 (578–582)
  • 마우리키우스 (582–602)
  • 포카스 (602–610)
  • 헤라클레이우스 (610–641) —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제국을 그리스화한 황제

정리

요컨대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의 지도자는 마지막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와 그를 폐위한 오도아케르입니다. 반면 동로마 제국은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될 때까지 천 년 가까이 명맥을 이었기 때문에, '로마 제국의 멸망'을 언제로 볼 것인지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